
NC 다이노스의 좌완 투수 김영규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단의 가을야구 희망을 전국에 각인했습니다 ⚾️.
2회 초 갑작스러운 투수 교체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영규는 흔들림 없이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습니다. 최고 148km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낙차 큰 체인지업을 섞어 LG 중심타선을 묶어내는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투구 수 45개, 피안타 0개, 삼진 4개로 요약되는 ‘미니 퀄리티 스타트’는 곧바로 관중석의 함성으로 이어졌습니다. 🐲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팬들은 원정 응원석에서 “좌승사자!”를 외치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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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은 김영규의 투입과 동시에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2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시작된 그의 시동은 삼진·뜬공·땅볼로 이어지며 실점을 지웠습니다.
“아… 내일 야구 안 했음 좋겠다”
경기 전날 X(前 트위터)에서 김영규가 남긴 짧은 글은, 오히려 실전에서의 강인함과 대비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매년 성장 곡선을 그렸습니다. 올 시즌 초반 불펜·선발을 오가는 불규칙 등판 속에서도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을 꾸준히 낮추며 핵심 구원 카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 후 “베테랑 못지않은 위기 관리 능력”이라며 “포스트시즌에서 좌완 불펜 깊이를 한층 두껍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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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등판은 팀 평균자책점(ERA) 하락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10경기 1.02의 짠물 피칭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NC의 계산에 힘을 실었습니다.
LG 트윈스 역시 좌완 불펜 대결을 준비했지만, 김영규의 높은 릴리스포인트와 대각선 각을 그리는 슬라이더 앞에 방망이가 무뎌졌습니다. 4회 문보경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경기가 끝나자 온라인 포털 실검과 SNS에는 “김영규 완벽투”, “좌승사자 부활” 같은 키워드가 줄을 이었습니다. 팬들은 “가을야구 에이스는 따로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는 주말 창원 홈경기에서도 김영규의 등판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상대는 최근 상승세의 SSG 랜더스라, 좌·우 타선 맞춤 운영이 관건입니다.
무실점 릴레이가 이어진다면, FA 보강 없이도 NC 불펜은 탄탄해집니다. ‘키맨’으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팬 서비스에도 적극적인 그는 경기 후 어린이 팬들과 하이파이브 이벤트를 진행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
잠실을 뒤흔든 3이닝 퍼펙트 역투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NC 다이노스의 가을 전략 한복판에 선 김영규, 그의 다음 무대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