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첫 주미대사로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18일 “미국 정부에 아그레망을 요청했다”며 사실상 인선 확정을 알렸습니다.
이번 결정은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전격 발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상 간 협의를 실무·현장으로 즉시 연결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합니다.
사진 출처: SBS 뉴스
강경화 내정자는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유엔 인권·인도주의 분야에서 13년 이상 몸담으며 “협상력과 친화력을 겸비한 외교가”라는 평판을 얻었습니다.
장관 시절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각 공조, 코로나19 초기 진단키트 수출 외교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동시에 한·일 갈등, 호르무즈 파병 등 난제를 거침없이 다루며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주미대사 내정은 여성‧다양성의 외교 무대 확장이라는 상징성도 큽니다. 국내외 언론은 “한국 외교의 유리천장이 또 한 겹 깨졌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 의회 내 반도체 보조금 가이드라인, 인도·태평양 전략, 공급망 재편 등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 업그레이드가 최대 미션입니다.
“워싱턴은 빠르게 움직입니다. 경륜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강경화 대사는 협상의 문을 곧바로 열 수 있는 인물” — 전직 미 국무부 관료
미국 조야(朝野)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치 외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권·평등 아젠다에 밝은 강경화 내정자는 정책 톤을 맞추기에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정치권 반응은 엇갈립니다. 여당은 “검증된 전략가”라며 환영했지만, 일부 야당은 “탈 미국 전문가 의존이 심화될 것”이라며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워싱턴 주요 싱크탱크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CSIS, 브루킹스 연구소 등은 ‘강경화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가 주일대사로 동시 내정되면서, 정부의 4강 외교 ‘퍼즐’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연말까지 주중·주러 대사 인선도 마무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재계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한 대기업 글로벌전략실 관계자는 “IRA, CHIPS법, 배터리 동맹 등 통상 이슈 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과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던 ‘위장전입’·‘증여세’ 논란은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진행 중인 검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 정가에서 강경화 내정자를 가리키는 별칭은 ‘디테일형 중재자’입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시절, 구호물자 분배 문건 하나에 45차례 수정 의견을 달아 협상 판을 살려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취임 시기는 미 의회 동의·아그레망 통보 절차를 고려해 11월 전후가 유력합니다. 공식 부임 즉시 그는 주미 한국대사관 저택(블레어 하우스)에서 한미동맹 70주년 리셉션을 주관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외교부가 내부 교육자료에 쓴 한 문장을 인용합니다.
“외교는 후기(後記)가 아니라 선제(先制)입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빠른 변화를 이끈다.”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가 그 문장을 어떻게 현실로 증명할지, 워싱턴과 서울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