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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만의 최대 낙폭, 금값이 흔들렸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하루 만에 5% 이상 폭락했습니다. 2020년 8월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이며,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급등이 몰아친 결과입니다.


폭락 배경 ① 달러 인덱스 급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달러 인덱스가 106선을 재돌파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은 매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폭락 배경 ② 실질금리 상승

미 10년물 국채 실질금리가 연 2.5%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명목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금의 기회비용이 급증했습니다.


폭락 배경 ③ ETF·선물 중심 차익 실현

올해 들어 17주 연속 유입을 기록했던 글로벌 골드 ETF에서 일제히 자금이 유출되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옵션 만기를 앞둔 투기적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습니다.

“기술적 지지선이 온스당 2,300달러였는데, 이를 하향 돌파하면서 고주파 매도가 연쇄적으로 촉발됐다.” – 뉴욕 소재 메탈트레이딩 데스크


폭락 여파 ① 글로벌 시장

미 뉴몬트·배릭 등 금광주가 9% 내외 급락했습니다. 은 가격도 온스당 9% 하락하며 동반 약세였습니다.

폭락 여파 ② 국내 시장

KRX 금시장에서 1g 가격은 11만 원대 초반으로 밀려났습니다. 금펀드·ETF 역시 4~6% 조정을 받았습니다.


수요 측면: 인도·중국, ‘저가 매수’ 나설까?

디왈리(인도 최대 명절)와 중국 춘절을 앞두고 보석·혼수 수요가 본격화됩니다. 실제로 상하이 금거래소의 프리미엄은 온스당 35달러로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투자 체크포인트 5가지

  1. 기술적 지지선: 2,150달러와 2,050달러 이중 지지선 확인
  2. 미 연준 11월 FOMC 결과 및 점도표
  3. 달러 인덱스 105선 이탈 여부
  4. 중·인 신흥국의 실물 수요 회복 속도
  5. ETF 자금 흐름 전환 시점

비트코인·실물자산과의 상관관계

이번 조정장에서 비트코인은 오히려 4% 반등했습니다.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디지털 자산으로 이동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금’과의 역(逆)상관관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진단

“장기 상승세가 종료됐다고 보기엔 이르다.” – 골드만삭스 리서치
“미 실질금리가 3%를 넘지 않는 한, 금의 전략적 헤지 비중은 유효하다.” – JP모건 애셋매니지먼트


개인투자자를 위한 전략

분할 매수를 고려한다면 온스당 2,150달러 부근부터 단계적 접근이 권고됩니다.
②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레버리지 ETF보다 현물·금통장 비중을 늘려 수수료·괴리율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값 전망, V자 반등 vs 지그재그 회복

시장 컨센서스는 ‘지그재그 회복’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미중 갈등·지정학 리스크가 잠시 잦아들더라도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는 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됩니다.


금괴 이미지
▲ 대표 이미지: Unsplash 제공
투자 그래프
▲ 금 가격 변동 그래프(연출) – Unsplash

결론

이번 금값 폭락은 유동성 축소와 실질금리 급등의 복합 작용으로 해석됩니다. 단기 충격이 크지만, 물가 불확실성과 지정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금리 정상화 속도’가 추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투자자라면 변동성을 기회로 삼되, 자산 배분 원칙을 지키며 대응해야 합니다.

기사·정리 = 라이브이슈KR 경제부 취재팀
이미지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