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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두 명의 이주형을 동시에 선발 출전시키면서 프로야구 사상 다섯 번째 동명이인 동반 선발 기록을 세웠습니다.


3번 중견수로 나선 선수는 2001년생 외야수 이주형이며, 6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린 타자는 2002년생 내야수 이주형입니다. 🤔 이름이 같아도 포지션·체형·장점이 모두 달라 ‘같지만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두 명의 이주형
출처: SBS 뉴스

외야수 이주형은 LG 트윈스에서 2023년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클러치 능력으로 중심 타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2025시즌 74경기에서 타율 0.281, OPS 0.802, 홈런 7개를 기록하며 타점 생산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반면 내야수 이주형은 키움 유스 출신으로 2021년 2차 5라운드에 지명된 재목입니다. 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와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고, 최근 10경기 수비 실책이 ‘0’일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두 선수 모두 이름값보다 실력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 홍원기 감독*

오늘 경기는 선발 라인업부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구장 전광판에는 ‘LEE JOO HYEONG’이 두 번 등장했고, 방송 해설진은 “이주형 vs 이주형이라는 독특한 표기를 사용했습니다.

실제 경기에서도 외야수 이주형은 1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기록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내야수 이주형은 3회 좌측 2루타로 응수했습니다. 이름만 헷갈릴 뿐, 플레이 스타일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1999년 LG 이병규·이병규, 2012년 KIA 김상훈·김상훈 등이 100경기 이상 함께 뛰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동명이인이 한 팀에서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야구 통계 사이트 Statiz 기준으로 동명이인 타자들이 같은 경기에서 기록한 안타 합계는 평균 1.8개였으나, 이날 두 이주형은 5안타를 합작하며 새 기록을 예고했습니다.

관중석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이주형’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 두 배로 팔렸고, 팬들은 “누구 유니폼을 샀는지 본인도 헷갈린다 😂”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구단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야수는 등번호 2번, 내야수는 등번호 58번을 고수하고, 라커룸 네임플레이트에 ‘OF·IF’ 구분을 추가했습니다.

마케팅팀은 두 선수를 앞세워 ‘Twin Joo-Hyeong Day’ 이벤트도 기획 중입니다. 경기 후 어린이 팬들에게는 ‘쌍둥이 포토카드’를 증정해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입니다.

전문가들은 “동명이인 효과가 미디어 노출과 굿즈 매출을 모두 끌어올릴 것”이라며 구단의 수익 다각화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주형은 인터뷰에서 “서로에게 선의의 경쟁자이자 든든한 동료”라며, “올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키움 히어로즈의 파격 라인업은 이름으로부터 시작된 작은 우연이지만, 그 안에는 KBO 리그의 다양성·흥행·스토리텔링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두 이주형의 동반 질주가 팀 성적과 리그 흥행에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