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뉴스토마토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 기업과 대형 가스터빈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019년 국산화에 성공한 270MW급 가스터빈의 첫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한국 에너지 산업사에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계약 규모는 약 4억 달러(약 5조4천억 원)로 추산되며,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납품될 예정입니다. 탈탄소·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천연가스 복합화력 설비 수요가 늘어난 점이 계약 성사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어떤 회사인가?
두산중공업에서 사명을 바꾼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가스터빈·수소·풍력 등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연 매출은 18조 원, 임직원은 전 세계 1만6천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국내 유일 가스터빈 제작사라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한국형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주가·투자 포인트
“가스터빈 첫 수출은 실적·밸류에이션 동시 개선을 촉발할 촉매” — A증권 리서치센터
14일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75,800원으로 전일 대비 2.32% 하락했으나, 장중 한때 79,4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출 성과가 수주 잔고 확대로 이어지며 2026년 영업이익이 2조 원을 상회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PER 전망치가 12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도 부각됩니다.
■ 가스터빈이 중요한 이유
천연가스 복합발전은 재생에너지 변동성 보완과 탄소배출 절감 효과를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은 연평균 6% 성장할 전망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까지 380MW급 고효율 모델을 추가 출시해 북미·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원전·수소·풍력 시너지
전략 다각화도 돋보입니다. 원전 부문은 APR1400 모델의 체코·폴란드 수주 레이스에 참여 중이며, SMR(소형모듈원전) 기술 실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수소터빈 개발을 위한 미국 지멘스에너지·한국가스공사와의 협력, 동남권 해상풍력 클러스터 진출 등으로 탄소중립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 리스크 요인과 대응 전략
①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 ② 주요 부품 국산화 비중 확대 필요 ③ 전 세계 금리 상승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 등이 잠재 리스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통합 유지·보수(서비스) 매출을 늘려 수익 안정성을 높이고, 가스터빈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ESG·탄소중립 성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4년 CDP 기후변화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내부 탄소배출 37% 저감, 재생에너지 사용률 23% 달성 등 지속가능경영 지표도 개선 중입니다.
이는 글로벌 연기금·ESG 펀드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장기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는 평가입니다.
🔍 투자 팁 : 두산에너빌리티는 ‘장기 수주→매출 인식’ 구조가 뚜렷해 중·장기 시각이 요구됩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집 추세를 확인하며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 결론적으로, 가스터빈 첫 수출 성공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탈원전 논쟁을 넘어서 ‘에너지 대전환의 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원전·수소·풍력 동반 성장 스토리가 현실화될 경우, 기업 가치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 정보이며, 최종 투자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