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새 시즌을 맞아 다시 한 번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합류한 뒤 치른 BMO 스타디움 홈 데뷔전은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현지 축구 문화를 완전히 뒤흔든 이벤트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Apple TV – MLS Season Pass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BMO 스타디움 주변은 검은색과 금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팬들은 LAFC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경기장 외곽 푸드트럭에서 타코를 맛보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현지 팬 마이클 로페스 씨는 “난생처음 축구장을 찾았다”면서 “손흥민을 보기 위해 200㎞를 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LA 다저스 이후 이렇게 열광적인 분위기는 처음”
이라며 열기를 전했습니다.
정작 손흥민 선수는 후반 교체로 약 30분만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팀은 샌디에이고 FC에 아쉽게 패했으나, 짧은 시간에도 위협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관중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경기 직후 스티브 첸돌로 LAFC 감독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출전 시간을 제한했다”면서 “곧 90분 풀타임 기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조선일보 디지털판
흥행 효과는 숫자로도 드러납니다. 애플TV ‘MLS Season Pass’ 가입자는 지난주 대비 37% 증가했습니다*MLS 집계. LAFC 유니폼과 아디다스 트랙탑 판매량도 동시에 급등했습니다.
스포츠 컨설팅사 SBR은 이번 시즌 LAFC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이 3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2018년 창단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LAFC가 창단 8년 만에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배경은 도심 접근성과 엔터테인먼트 결합 전략에 있습니다. 클럽은 할리우드 스타와 현지 기업인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며 스타 마케팅을 적극 펼쳐왔습니다.
전통 강호 LA 갤럭시와 맞붙는 ‘엘 트라피코’ 더비는 이미 LA 스포츠 팬의 필수 관전 코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손흥민 합류로 올 시즌 더비 열기는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해외 원정 관람을 계획하는 한국 팬이라면, 직항 노선으로 인천–LAX 구간을 이용한 뒤 메트로 엑스포 라인을 타면 BMO 스타디움까지 4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합니다. 티켓은 LAFC 공식 웹사이트 또는 세컨더리 마켓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경기 전후로는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트 ▲스테이플스 센터(현 크립토닷컴 아레나) ▲ USC 빌리지 등을 함께 둘러보면 ‘스포츠·문화 원데이 코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LAFC가 손흥민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아시아 팬과의 소통 채널 확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실제로 구단은 한국어 SNS 계정을 신설했고, 10월에는 K-푸드 페스티벌과 연계한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를 준비 중입니다.
시즌 막판 포틀랜드 팀버스·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원정 일정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LAFC 주요 기록(9월 2일 기준)
– 서부 콘퍼런스 순위 : 4위
– 승점 : 49점(14승 7무 9패)
– 득실차 : +12
– 홈 경기 평균 관중 : 30,450명
손흥민 선수의 합류는 단순한 스타 영입을 넘어, MLS 시장 전체를 확장하는 기폭제로 평가받습니다. 올해가 LAFC뿐 아니라 미국 축구의 진정한 분기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