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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다시 한 번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중동 이적 시장을 둘러싼 보도에서 살라 이적설, 살라 사우디 리그행 등이 잇달아 언급되면서 그의 거취가 유럽 축구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부와 명예’ 모두 놓친 선택? 다시 떠오른 사우디 리그 러브콜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복수 구단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다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2023년 여름에 제기됐던 것과 같은 2억 파운드(약 4000억 원) 규모의 역대급 제안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당시 사우디 리그는 살라에게 유럽 무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천문학적 연봉과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살라는 리버풀 잔류를 택했습니다. 이 선택은 ‘클럽에 대한 헌신’이라는 찬사를 받는 동시에, 지금 돌아보면 경제적 기회를 놓친 결정이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옵니다.


● SNS에서 리버풀 흔적 삭제…갈등 신호로 읽히는 행보

최근 살라는 자신의 SNS에서 리버풀 관련 콘텐츠 상당 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럽과 선수 사이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없었지만, 팬들은 이를 관계 악화 혹은 정리 수순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살라가 리버풀에 더 이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황은 여러 곳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SNS 정리는 그 중 가장 직접적인 신호였습니다.”1

이러한 행보는 곧바로 살라 이적 루머와 연결되었고, 특히 사우디 리그의 새 제안 가능성과 맞물리며 살라 거취가 유럽·중동 양대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 출전 시간 감소와 ‘에이스 대접’ 논란

현지 보도들은 모하메드 살라가 최근 출전 시간 감소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때 리버풀 공격의 절대적 축이었던 살라는, 전술 변화와 세대 교체 흐름 속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실제 일부 경기에서는 “살라 또 벤치”라는 반응이 팬 커뮤니티와 SNS를 가득 채우며, 위르겐 클롭 후임 체제와의 전술 궁합 문제, 그리고 에이스에 대한 예우 부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살라 침묵’과 리버풀의 부진…팀과 선수 모두의 기로

최근 리버풀은 리그에서 최근 6경기 1승 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중위권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 침묵이 이어졌고, 홀란 등 라이벌 공격수들이 맹활약하는 상황과 대비되며 비판의 화살이 살라에게도 향하고 있습니다.

살라는 여전히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따라붙고 있습니다. 팀의 부진이 곧 살라 개인 평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사우디 리그, 왜 여전히 ‘살라 카드’를 포기하지 못하나

사우디 프로리그는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월드클래스 스타들을 영입하며 리그 인지도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절대적 인기를 보유한 무슬림 스타라는 점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상징성은 여전히 특별합니다.

살라는 이집트 출신으로, 중동 전역에서 문화·종교·스포츠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우디 리그 입장에서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리그 브랜드 가치와 정치·문화적 이미지 개선에 결정적인 자산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 그러나 4000억은 없다…현실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

영국 ‘미러’ 등 복수 매체는 사우디 리그 측이 살라 영입 재추진에는 관심이 있지만, 과거 제안했던 2억 파운드 수준의 이적료는 다시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살라의 나이 증가, ▲최근 부상·폼 기복, ▲리버풀 내 입지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실적 조정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향후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두세 시즌을 겨냥한 ‘단기 프로젝트’형 계약이나, 이적료 일부를 성과급으로 전환한 구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리버풀의 선택: 재계약, 이적, 아니면 점진적 세대교체

리버풀 입장에서 살라의 거취는 곧 팀 리빌딩의 속도와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 1) 재계약 및 잔류 – 살라가 출전 시간과 역할에 대한 명확한 보장을 받고, 리버풀이 당장의 전력 유지를 선택하는 경우입니다.
  • 2) 사우디 혹은 타 리그 이적 – 고액 이적료를 받아 세대교체 재원을 확보하고, 새로운 공격 라인을 구축하는 방향입니다.
  • 3) 계약 종료까지 동행 후 자연 이별 – 점진적으로 비중을 줄이며 젊은 자원에게 출전 시간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현 시점에서 리버풀은 클럽 레전드에 대한 예우재정·전력 운용의 효율성 사이에서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살라와 다른 스타들의 ‘대우 격차’도 화두

최근 유럽에서는 장기 계약·평생 계약 논의가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필 포든과 사실상 커리어 대부분을 함께하는 장기 계약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대해 일부 현지 매체는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도 받지 못했던 대우”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비교는 자연스럽게 살라의 리버풀 내 위상과 미래를 다시 묻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클럽 레전드로서 남을 것인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날 것인지에 따라, 살라의 커리어는 전혀 다른 결말을 맞게 될 것입니다.


● 팬들이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축구팬이 살라 관련 뉴스를 따라가며 주목하면 좋은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살라 출전 시간과 포지션 변화 – 선발·교체 패턴, 측면·중앙 이동 여부를 통해 전술 내 중요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리버풀의 겨울 이적시장 움직임 – 측면 공격수 혹은 윙어 영입 여부는 곧 살라의 미래와 직결됩니다.
  • 사우디 리그 구단들의 공식·비공식 발언 – 이적료 상한선, 계약 기간, 연봉 수준 등 구체적 조건 윤곽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 살라 본인의 인터뷰·SNS 메시지 – 잔류 의지인지, 새로운 도전 의지인지 직접적인 힌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리버풀의 왕’에서 ‘중동의 아이콘’으로? 살라 커리어의 마지막 챕터

모하메드 살라는 이미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룬 골 기록, 챔피언스리그 우승, 팬들의 사랑을 고려하면, 지금까지의 행보만으로도 그의 이름은 클럽 레전드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몇 년, 특히 마지막 전성기를 어디에서 보내느냐에 따라 ‘살라 서사’의 결말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버풀에서 우아한 작별을 택할지, 사우디 리그에서 막대한 부와 새로운 명성을 얻을지, 혹은 또 다른 유럽 빅클럽에서 마지막 도전을 선택할지, 그의 선택 하나하나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살라의 거취는 단순한 이적 뉴스가 아니라, 현대 축구에서 돈·명예·충성심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과 리버풀의 행보는, ‘리버풀의 왕’ 살라가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를 가르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 이 글에서 언급한 보도 내용은 영국 및 국내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한 것이며, 구단과 선수의 공식 발표에 따라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Daum 뉴스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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