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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비자 나무로 제작된 바둑판이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공식 선물로 선정되면서 전통 목재인 본비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

대통령실은 “바둑을 사랑하는 두 정상의 공통분모를 고려해 최고급 본비자 바둑판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본비자란? 본비자는 비자나무과에 속하는 국내 희귀 수종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질감이 치밀해 ‘천년 목재’라 불립니다.

목재 조직이 균일하고 수축·팽창율이 낮아 습도 변화에 강하다는 점바둑판·고가 가구·불교 목조 공예 등에 널리 쓰이는 이유입니다.


“소리·내구성·향 모두 완벽해 장인들이 ‘목재의 끝판왕’이라 부른다.”1

바둑 기원이 4,000년을 넘긴 오늘날에도 프로 기사들이 시합용으로 본비자를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선물 세트는 40㎜ 두께 본비자 원목에 전통 옻칠로 마감해 바둑돌 착점음을 극대화했습니다.

받침대에는 경주 천마총 금관에서 모티브를 얻은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져 문화유산 계승 메시지를 전합니다.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은 자개를 얇게 갈아 붙인 뒤 30회 이상 옻칠·연마를 반복해 유광 깊이를 살렸습니다.

이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빛과 빛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본비자 바둑판은 현재 장인 수급이 어려워 연간 생산량이 1,000세트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그중 국가 간 외교 선물용은 극소수라 이번 회담이 갖는 상징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


시장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목공방과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본비자 바둑판’, ‘본비자 커팅보드’ 검색량이 하루 만에 500% 이상 증가했습니다2.


전문가들은 “본비자 공급량을 무분별하게 늘리기보다는 산림 보존·장기 숙성 시스템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산림청도 2026년부터 국산 희귀 수종 보존·활용 로드맵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본비자 산업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번 선물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바둑이라는 공통 문화 코드를 통해 신뢰 외교를 다지고, 전통·친환경 가치를 세계 무대에 알리겠다는 의지입니다.


본비자 바둑판 한 세트가 담아낸 천년의 결과 국제 외교의 온기는 앞으로도 오래 회자될 전망입니다 🌳.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 “Traditional Korean Go board” (CC BY-SA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