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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다시 한 번 한강 밤하늘을 수놓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올해 역시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을 선점하려는 시민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첫째, 명당 후보 1순위는 단연 여의나루 한강공원 구역입니다. 불꽃 발사대와 가장 가까워 화려한 원형 궤적을 정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 전일 오후부터 돗자리를 펴고 대기하는 관람객이 많아 새벽 합류가 필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의도 불꽃축제 대기 인파
사진=연합뉴스


둘째, ‘숨은 고수’들이 추천하는 이촌 한강공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불꽃 궤도가 다소 작게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한산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적합합니다. 이촌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남짓 이동하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셋째,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장은 드라이브·차박족이 몰리는 새로운 불꽃축제 명당입니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장시간 대기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스타벅스 한강점 유료 좌석’입니다. 창가 1열 좌석은 오픈 몇 초 만에 매진됐으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20만 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설 공간 내 좌석 거래는 법적 제재가 어렵다”면서도 “편법 물품 거래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돗자리 전쟁
사진=조선일보


교통 대책도 필수입니다. 한화 측과 서울시는 27일(토)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여의도 일대 차량 통제를 예고했습니다. 지하철 5·9호선 증편 운행, 버스 노선 36개 우회 운행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안전합니다.

날씨 변수도 체크해야 합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축제 당일 서울 낮 최고 23도, 밤 최저 15도로 선선하지만, 미세먼지 농도 ‘보통’ 수준이 예상돼 마스크 준비가 권장됩니다. 우천 시 소규모 빗방울에 대비해 투명 우의를 챙기면 촬영 시야를 확보하기 쉽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매년 반복되는 고민입니다. 주최 측은 ‘클린 한강 캠페인’을 실시해 분리수거존 50여 곳을 운영하고, 봉사단 400명을 배치합니다. 관람객도 개인 쓰레기봉투를 지참해 ‘Leave No Trace’에 동참해야 합니다.

올해 불꽃쇼는 ‘빛으로 그리는 평화’라는 테마로 3개국(한국·프랑스·일본)이 순서대로 15분씩 연출합니다. 한국 팀은 대북음악 〈Arirang Fantasy〉에 맞춰 1,200발의 불꽃을 동시 발사해 파노라마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셔터 스피드는 2~4초, ISO 100 이하, F8~F11 조리개를 추천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장노출 모드’ 혹은 ‘라이브 사진’ 기능을 활용하면 불꽃 궤적을 선명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커플 관람객에게는 한강대교 남단 전망 데크, 가족 관람객에게는 샛강 생태공원 잔디밭이 좋습니다. 특히 유모차 동반 시 잔디 경사도가 완만해 이동이 편합니다.


여의나루 불꽃축제 준비
사진=중앙일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경찰청은 경찰관 2,300명·소방대 300명을 배치합니다. 관람객은 밀집도가 높은 구역(한강철교~여의2교 사이)에서 멈춰 서거나 역주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큽니다. 지난해 축제기간 방문객 105만 명, 직·간접 소비 1,200억 원이 발생했으며, 올해는 ‘리오프닝+추석 연휴 시너지’로 최대 1,500억 원대 소비가 전망됩니다. 여의도 상권은 체험형 팝업스토어와 야간 플리마켓 등으로 ‘불꽃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교통·안전·환경 세 가지 요소를 미리 점검하면, 누구나 불꽃축제 명당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도심 속에서 누리는 초대형 불꽃 쇼는 단지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함께 보는 기쁨’이라는 공동체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올가을, 한강변에서 반짝이는 불꽃처럼 빛나는 저마다의 순간을 완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