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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사사키 로키를 불펜 카드로 전격 호출했습니다.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깜짝 복귀전을 치르며 약 4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사사키 로키 투구 장면
이미지 출처: 마니아리포트

다저스 구단은 “커비 예이츠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사사키 로키를 로스터에 등록했다”는 공식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등판한다는 점이 이번 복귀의 핵심입니다.

사사키 로키는 올봄 어깨 염증 탓에 60일짜리 IL로 이동했고,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스카우트·데이터팀은 “구속·회전수 모두 회복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트리플A 시절 사사키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최고 시속 160/h를 넘어서는 포심 패스트볼입니다. 여기에 슬라이더·스플리터·커터를 섞는 4피치 조합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습니다.

“사사키를 곧바로 하이레버리지(동점·1점 차 상황)에서 투입할 계획”
— 데이브 로버츠 감독

로버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강속구와 스플리터 모두 빅리그 수준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다저스 불펜 재편과 직결됩니다.

다저스 불펜은 9월 팀 평균자책점 5점대를 기록하며 흔들렸습니다. 사사키 로키가 1~2이닝 셧다운 롤을 소화한다면, 마무리 에번 필립스·세트업 브루스다 그라테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사사키 로키는 1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48로 다소 아쉬웠지만, 평균 구속 158.3㎞라는 사실은 그대로였습니다. 구속 대비 실점 억제에 실패했던 가장 큰 이유는 9이닝당 5.2개의 볼넷이었습니다.

트리플A 재활 기간 동안 그는 스트라이크 존 하단을 집중 공략하는 그라운드볼 유도 패턴을 시험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는 땅볼 비율이 63%까지 상승해 컨트롤 개선이 관찰됐습니다.


불펜 합류 발표 현장
이미지 출처: 조선일보

스카우트 팀은 그를 ‘포스트시즌 불펜 X-팩터’로 규정했습니다. 1~2이닝 총력전을 요구받는 PS 특성상, ‘한 타자당 한 구질’ 전략을 펼칠 수 있어 제구 부담이 줄어든다는 논리입니다.

다저스의 전통은 2016년 마에다 겐타, 2020년 우승 당시 우라세나다 이름없는 일본인 불펜멤버까지 (※포스트시즌 스몰 샘플) 다양한 일본 투수 활용으로 빛났습니다. 사사키 로키는 그 계보를 잇는 셈입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160㎞를 던지는 불펜 투수는 많지 않습니다. 에드윈 디아스·필립스 발데스 등이 대표적이며, 사사키가 성공한다면 ‘아시아 파워 피처’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과제도 분명합니다. 스플리터의 회전수는 회복됐지만 하드 슬라이더 제구가 아직 80% 수준이라는 내부 평가가 있습니다. 다저스 분석팀은 “제구가 흔들리면 스플리터 비율을 45%까지 끌어올려라”는 세부 플랜을 제시했습니다.

현지 팬들은 SNS에서 “#SasakiTime” 해시태그로 응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 미디어는 불펜 전환이 “나다니엘 볼디·조시 헤이더처럼 에이스급 불펜을 탄생시킬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다저스는 26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0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홈 6연전을 치릅니다. 구단 관계자는 “사사키 로키를 3연전마다 2~3경기 등판시키며 포스트시즌 체력을 다듬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사사키 로키의 복귀는 다저스 불펜의 열쇠이자, 메이저리그 강속구 트렌드의 상징이 될 전망입니다. 160㎞ 패스트볼과 가라앉는 스플리터로 가을 야구 무대에서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