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최근 투자자 발표(IR)와 제품 로드맵을 통해 반도체·스마트폰·AI 삼각 편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째, 반도체 분야에서는 HBM3E와 2나노 파운드리 공정이 핵심입니다.
경기도 화성·평택 캠퍼스 증설로 미국·대만 업체와의 초격차를 노린다는 전략이 구체화됐습니다.
“첨단 공정 양산 능력을 2026년까지 두 배로 끌어올리겠습니다” –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진
업계는 EUV 펠리클 국산화로 원가 절감 효과가 최소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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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스마트폰 사업부는 갤럭시 S·Z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합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6에 탑재될 인공지능 코파일럿 기능은 음성·텍스트·이미지 통합 검색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5년 폴더블폰 점유율이 4%→7%로 확대될 때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건재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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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AI 사업에서는 자체 개발한 사라(SAIRA) 대규모 언어모델이 주목받습니다.
이 모델은 스마트폰·가전·모빌리티 전 영역에 확장돼 삼성 생태계의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삼성리서치는 “온디바이스 AI가 개인정보 보호와 지연 시간을 동시에 해결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재무적으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7조 원, 영업이익 8.9조 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ASP(Average Selling Price)가 전분기 대비 18%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8만 전자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90,000원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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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사 이슈도 수면 위로 올랐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EVA 방식의 성과급 제도 개선과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경영진이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파격적인 복지 카드를 검토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글로벌 정세도 변수입니다.
美 대선 이후 중국 수출 규제가 완화될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수출 길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반대로 IRA·CHIPS법이 강화되면 텍사스 테일러 공장의 추가 투자액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삼성전자는 기술 리더십·재무 체력·사업 다각화라는 3박자를 갖추며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반도체 가격 사이클, AI 서비스 출시 일정, 노사 협상 결과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