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명동 한복판이 긴장감으로 물들었습니다. 5일 낮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협박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백화점 이용객 약 4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남대문경찰서는 신고 접수 5분 만에 특공대를 비롯한 인력 180여 명을 현장 투입했습니다. 경찰특공대·소방대·구급대가 합동으로 폭발물 탐색을 진행했고, 2시간여에 걸친 수색 끝에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장 통제와 탐색이 끝나는 대로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1) —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이번 소동으로 본점 본관·신관·명품관이 모두 폐쇄됐으며, 소공로·남대문로 일대 교통 혼잡도 심화됐습니다. 주변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대피 인파가 몰리면서 “영화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 출처: KBS News 유튜브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원문은 “오후 3시 폭파”라는 구체적 시각까지 명시돼 있었으나, 경찰은 사실 여부와 작성자 추적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IP 추적·로그 기록 분석 등을 통해 신속한 검거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시스템 전면 재점검에 나섰습니다. RFID 기반 출입 통제, AI 영상 분석, 물류 검수 강화 등 다중 안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 대형 몰은 상시 테러 표적이 될 수 있어, 사전 예방적 보안 투자가 필수”라며 “고객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협박이 오프라인 혼란으로 직결된 대표 사례입니다. 지난해에도 코엑스, 잠실 롯데월드몰 등에서 유사 협박이 있었으나 모두 장난·모방 범죄로 드러났습니다.
형법 제137조에 따르면, 폭발물 협박은 위계공무집행방해·협박으로 최대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선처 없이 처벌” 방침을 밝혔습니다.
▲ 출처: YTN 유튜브 캡처
당일 오후 4시 현재, 백화점 내부 안전 확인이 완료돼 순차적 영업 재개가 검토 중입니다. 다만 일부 식음·문화 시설은 추가 점검으로 휴점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피해 고객을 위한 무료 주차·교통비 지원과 함께 영수증 지참 고객 대상 사은 쿠폰 발급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커뮤니티 실시간 모니터링과 경찰·기업 간 핫라인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고객 스스로도 의심 물체 발견 시 📞 112·119 신고가 가장 빠른 대응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신세계백화점 본점 협박 사건은 현대 도시 보안의 허점과 온라인 악성 게시물의 파급력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였습니다.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안전 불감증을 경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1) 신세계백화점 공식 입장문,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