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댐은 경북 안동시 성곡동과 길안천이 만나는 낙동강 상류에 자리한 다목적댐입니다. 1976년 준공된 이후 홍수 조절·생활‧공업용수 공급·수력발전이라는 삼중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습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총저수용량 12억 5,000만㎥, 유효저수율 85% 내외를 유지하며 경북 내륙의 ‘물 저장고’ 역할을 합니다. 이는 서울 잠실수중보 저수량의 2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안동댐 수위는 매년 6~9월 장마철이면 단계별로 조정되며, 한국수자원공사 실시간 관측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댐 건설로 형성된 안동호는 수려한 호반 경관 덕분에 안동 가볼만한 곳 1순위로 꼽힙니다. 드라이브 코스인 호반도로 35km 구간을 따라 흐르는 물안개는 일출 때 장관을 연출합니다. 🚗🌅
관광객이라면 안동댐 물문화관을 먼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관리 역사 전시, 360° 파노라마 영상관, AR·VR 체험으로 ‘댐 내부 구조’를 가상 탐험할 수 있습니다.
댐 상류에 자리한 임청각 전망대에서는 하회마을, 월영교, 노송정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드론 촬영 허가를 받으면 안동호 S자 수로와 숲이 어우러진 절경을 기록하기에 좋습니다. 📸
여름철 인기 레포츠는 카약·SUP(스탠드업패들)·요트 체험입니다. 최근 ‘안동호 수상레포츠 센터’가 개장해 주차·샤워실·장비 대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안동댐이 없었다면 2002년 태풍 루사·2003년 매미 피해액은 두 배 늘었을 것” – 한국재난안전연구원 분석
수력발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45MW급 터빈 2기를 갖춘 총설비 90MW 규모로, 연간 2억kWh 전력을 생산해 안동시 전체 가정용 전력 30%를 책임집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홍수·가뭄 패턴이 극단화되자, 정부는 2024년 ‘낙동강 수계 댐-보 통합관리 2.0’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동댐-임하댐-상주보 간 연계 운영이 강화돼 댐 하류 농업용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문화재 보호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안동시는 호수 수위 변동으로 인한 하회마을 암각화 훼손을 막기 위해 생태습지 조성과 수변 완충녹지 확대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여행 팁을 정리합니다. 첫째, 안동댐 전망대 주차장은 성수기인 7~8월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해야 여유 자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장마철에는 댐 수문 방류가 예고 없이 변동되므로 현장 재난 문자 및 K-water 앱 알림을 확인하세요.
셋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 말~10월 초) 기간에는 야간 호수 크루즈가 한정 운항되며, 7일 전 사전 예매가 필수입니다.
맛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변로 ‘안동찜닭거리’와 ‘간고등어 구이촌’은 댐 드라이브 후 허기진 여행객에게 인기입니다. 초복 전후에는 안동 전통 삼계탕으로 보양을 챙기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
마지막으로, 안동댐은 단순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니라 지역 생태‧문화‧경제까지 이어주는 ‘물의 허브’입니다. 홍수 조절부터 관광, 친환경 전력 생산까지 다방면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이 거대한 댐을 통해 우리는 ‘물의 소중함’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 사진 출처: Unsplash – Eberha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