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 오후, ‘오존주의보’ 알림을 한 번쯤 받아 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오존(O3)은 성층권에서는 지구를 자외선으로부터 지켜 주는 보호막이지만, 지표면 가까이에서는 유해 대기오염물질로 작용합니다.
출처: 연합뉴스/MSN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3일 인천 동남부권 5개 구에 1시간 평균 오존 농도 0.133 ppm을 기록하며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는 경보 기준치(0.12 ppm)를 상회하는 수치였습니다.
“1시간 평균 0.12 ppm 이상이면 주의보, 0.30 ppm 이상이면 경보가 발령됩니다.” – 수도권대기환경청
출처: OZONE
오존 농도는 5월~9월 햇볕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한낮(13~17시)에 급격히 높아집니다. 자동차·공장 등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반응해 2차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기 정체가 발생하면 오존이 확산되지 못해 도심에 고농도로 머무릅니다. 기상청 기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여름철 무풍·열대야 일수가 증가하며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출처: 다나와
오존은 강한 산화력으로 기관지 점막을 자극합니다. 농도 0.1 ppm만 넘어도 눈·코·목이 따갑고, 0.3 ppm 이상이면 기침·가슴 통증·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천식·COPD 환자, 노약자, 어린이는 특히 취약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존 농도 0.01 ppm 증가 시 천식 응급실 방문이 2.4%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 평균 0.05 ppm 미만 유지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① 13~17시 실외활동 자제 ② 마스크 착용은 미세먼지 차단용 KF94보다는 유기화합물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 권장 ③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공기청정기 가동 ④ 자동차 공회전·생활 화학제품 사용 최소화로 선제적 배출 저감
전문가 팁❗ “실내 환기는 오전 10시 이전, 해 질 무렵 이후 5~10분간 짧게 실시하세요.”
현재 에어코리아 실시간 자료를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 오존 농도는 0.047 ppm으로 ‘좋음’ 단계입니다. 그러나 오후로 갈수록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수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민간 기상사 케이웨더는 24~25일 자외선·오존지수가 ‘보통~나쁨’으로 예보되며, 구름 사이로 강한 일사가 내려올 경우 단시간 고농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수도권대기환경청 인스타그램
정부는 ‘생활 속 오존 대응 3·3·3 수칙’을 홍보 중입니다. ① 오후 3시 이전 야외활동 마치기 ② 차량 3분 이상 공회전 금지 ③ 3개 이상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지속되는 한 오존 고농도 일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탄소중립, 친환경 교통 전환, 도심 녹지 확대가 장기적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이지 않는 스모그’ 오존은 방심하는 순간 건강을 위협합니다. 오늘도 실시간 오존 농도를 확인하고, 예방 수칙을 실천해 푸른 하늘과 건강을 지켜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