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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윗집 사람들’, 하정우식 한밤의 층간소음 코미디가 건드린 2025년의 인간관계

하정우·공효진·이하늬·김동욱이 펼치는 네 사람의 하룻밤 식사, 웃음 뒤에 남는 불편한 진실

영화 윗집 사람들 포스터
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컷 ⓒ MHN·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 / Daum 뉴스 화면 갈무리

감독 겸 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영화 ‘윗집 사람들’이 개봉과 동시에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극장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매일 밤 이어지는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2025년 한국 사회의 관계 피로부부 간 욕망, 그리고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를 정면으로 조준합니다.


줄거리: 한밤중 층간소음이 불러온 네 사람의 ‘위험한’ 저녁 식사

‘윗집 사람들’은 제목 그대로, 윗집과 아랫집 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아랫집 부부 현수와 정아는 매일 밤 윗집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층간소음과 교성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이 부부는 결국 윗집에 올라가 항의를 결심하고, 그 과정에서 윗집 부부 수경과 김선생과 함께 하룻밤 식사 자리를 갖게 되면서 예측불허의 사건이 펼쳐집니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탈(Sentimental)’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원작의 설정을 한국식 아파트 문화층간소음 문제에 맞게 각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매일 밤 울려 퍼지는 윗집 사람들의 소리, 그 불편함이 한 끼 식사 위에서 어떻게 뒤틀릴지 지켜보는 것이 영화의 핵심 재미입니다.”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 왜 다시 ‘대화극’을 선택했나

하정우 감독은 이미 ‘롤러코스터’, ‘허삼관’ 등을 통해 연출 능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번 ‘윗집 사람들’에서는 대부분의 장면이 실내에서, 단 하루 밤 동안의 대화로 진행되는 이른바 대화극 구조를 택했습니다.

X(옛 트위터) 등지에서는 “하정우식 개그가 제대로 살아 있는 작품”이라는 반응과 함께, “호불호가 갈리는 실험적인 코미디”라는 의견이 동시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윗집사람들 공효진 인터뷰
‘윗집 사람들’ 출연 배우 공효진 인터뷰 현장 ⓒ 스타투데이 / Daum 뉴스 화면 갈무리

실제로 한 관람객은 X에서 “하정우식 개그 좋아하는 분들께는 금똥 같은 영화”라며 강한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동시에 “배우들이 말맛을 살려서 대사가 주는 즐거움이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윗집 사람들’ 후기는 대체로 웃음과 불편함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캐스팅: 공효진·이하늬·김동욱, 네 사람이 만드는 밀도 높은 ‘말맛’

‘윗집 사람들’ 출연진은 그 자체로 화제성을 보장합니다.

윗집 남편 김선생 역에는 감독을 겸한 하정우가, 그의 아내 수경 역에는 이하늬가 출연합니다.

아랫집 부부 정아와 현수 역은 각각 공효진김동욱이 맡아, 네 배우가 거의 전 편에서 대사로만 승부하는 밀도 높은 연기 배틀을 펼칩니다.

공효진은 인터뷰에서 “네 명이 지지고 볶는, 대사의 향연을 꼭 경험하고 싶었다”며 ‘윗집 사람들’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하정우 감독에 대해 “처연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연출자였다”고 표현하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생활 밀착형 소재와 직설적인 대사가 만나면서, 관객이 실제로 그 아파트에 함께 앉아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층간소음·성·결혼생활… 웃다 보면 마주치는 한국 사회의 민낯

영화 ‘윗집 사람들’ 줄거리는 겉으로 보면 성적인 농담과 오해가 난무하는 코미디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층간소음 갈등, 결혼한 부부의 성생활, 관계의 권력 불균형 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촘촘하게 얽혀 있습니다.

특히 감독은 “현대 인간관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싶었다”는 의도를 곳곳에 숨겨두었습니다.

관객 후기에서도 “웃다가 마지막엔 울컥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어, ‘윗집 사람들 결말’이 던지는 정서적 여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청불 등급까지, 제작·개봉 뒷이야기

‘윗집 사람들’은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먼저 선을 보였습니다.

BIFF 측은 이 영화를 “색다른 경험이 궁금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원작의 밀도 높은 대화극 구조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재창조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윗집 사람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계정이 소개한 ‘윗집 사람들’ ⓒ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Facebook

한편 ‘윗집 사람들 수위’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하정우 감독은 애초 15세 관람가를 목표로 했지만, 결국 청소년 관람불가(청불) 등급을 받으면서 보다 솔직한 대사와 상황 묘사를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적 유머·노골적인 대사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지만, “억지로 다듬지 않은 대사 덕분에 오히려 현실적이다”라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개봉 첫날 예매율 1위… 동시 개봉 한국 영화들과의 경쟁 구도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에 따르면, 영화 ‘윗집 사람들’은 개봉 당일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사전 예매량 3만 9,698장을 기록하며, 같은 날 개봉한 허성태 주연의 ‘정보원’, 이재인·홍경 주연의 ‘콘크리트 마켓’ 등을 제쳤습니다.

연기 배틀의 장 윗집 사람들
‘연기 배틀의 장’으로 불리는 ‘윗집 사람들’ 촬영 현장 ⓒ 쿠키뉴스 / Daum 뉴스 화면 갈무리

12월 초 극장가는 섹다른 범죄 액션, 재난물, 복합 장르 코미디가 동시에 출격한 상황에서, ‘윗집 사람들’은 성인 관객을 겨냥한 대화극 코미디라는 독특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①: ‘말맛’과 타이밍이 살린 하정우식 코미디

영화 ‘윗집 사람들 관람평’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단연 ‘대사’입니다.

네 배우는 거의 내내 한 공간에서 대화를 주고받으며, 숨소리와 침묵까지 계산된 호흡으로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만들어냅니다.

특히 “층간소음 항의”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상황을, 성적 긴장, 질투, 비교의식 등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애드리브와 타이밍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냅니다.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구성 덕분에, 연극·대화극을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만한 작품입니다.

관람 포인트②: 부부·연인과 함께 보면 더 찔리는 대사들

‘윗집 사람들’은 명확히 성인 관객을 겨냥한 영화입니다.

부부·연인의 성적 만족도, 결혼 생활의 권태, 상대와 나 자신을 비교하는 심리를 적나라하게 건드리는 대사가 쉴 새 없이 등장합니다.

그래서인지 후기에서는 “커플끼리 보기엔 꽤 찔리는 영화”, “부부 동반 관람 후 대화가 길어졌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직접적인 묘사보다는 언어의 수위와 상상력에 기대는 방식이라, 대사가 곧 수위라는 점을 기억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쿠키 영상·원작 비교, 관객이 궁금해하는 정보들

개봉 이후 ‘윗집 사람들 쿠키영상’, ‘윗집 사람들 원작’에 대한 검색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원작인 ‘센티멘탈’을 이미 본 관객들은 한국판이 대사의 뉘앙스를 얼마나 잘 옮겼는지, 캐릭터의 관계 구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쿠키 영상 유무에 대해서는 관람 후기 블로그에서 상세한 언급이 이어지고 있어, 관람 전후 관련 후기를 참고하면 보다 편하게 감상 동선을 짤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더 즐기는 방법: 굿즈·무대인사·관객과의 대화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극장은 영화 ‘윗집 사람들’ 개봉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극장에서는 관람 티켓 인증 시 렌티큘러 아트카드를 선착순 증정하며, 네 인물의 솔직한 표정이 담긴 굿즈로 영화의 여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 윗집 사람들 굿즈
롯데시네마가 공개한 ‘윗집 사람들’ 렌티큘러 아트카드 프로모션 ⓒ LOTTE CINEMA / Facebook

또한 주연 배우와 감독이 참여하는 무대인사 일정도 이어지고 있어, 촬영 비하인드·대사 비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한국 관객에게 ‘윗집 사람들’이 의미하는 것

영화 ‘윗집 사람들’은 거창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도, 자극적인 범죄 액션도 아닌 네 사람의 대화극입니다.

그럼에도 개봉 첫날부터 높은 예매율을 기록한 이유는, 많은 관객이 층간소음·관계 피로·부부 갈등이라는 소재를 자신들의 이야기로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 관객 반응에서 “웃다가도, 내가 이 네 사람 중 누구와 닮았는지 떠올리게 된다”는 공감 섞인 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의 극장가 한가운데에서, ‘윗집 사람들’웃음과 불편함 사이에서 관계의 민낯을 마주하게 만드는 작은 실험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영화 ‘윗집 사람들’ 관련 공개 기사, 영화제·배급사 공식 채널, 관람 후기 등을 종합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