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픈도어(Opendoor Technologies)는 미국 대표 디지털 부동산 플랫폼으로, 주택 매매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된 서비스입니다.
최근 주가가 30% 이상 급등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Shopify 출신 카즈 네자티안 신임 CEO1 선임이 자리합니다.
출처: Opendoor 공식 홈페이지
첫 번째 핵심 변화는 AI 기반 가격 산정 모델 고도화입니다. 회사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실거래·시세·수리 비용·경매 데이터까지 통합 분석하며, 거래 확정까지 평균 24시간 이내로 단축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변화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입니다. 신임 CEO는 Shopify에서 이커머스 경험을 모바일 중심으로 혁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앱 하나로 매물 탐색부터 서류 서명·잔금 처리까지 가능한 UX 개편을 약속했습니다.
“AI가 주택 매매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줄 것”― 카즈 네자티안, 2025.9.11 기자 간담회 중
시장 반응도 뜨겁습니다. 나스닥 티커 ‘OPEN’은 장전 거래에서 8달러를 돌파했고, 일평균 거래량이 평소 대비 4배 늘었습니다.
출처: Unsplash
전문가들은 iBuying(Instant Buying) 모델의 재평가를 지목합니다. 과거 금리 급등기엔 보유 재고 평가손이 이슈였지만, 최근 모기지 금리 안정과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가 겹치며 손익구조가 개선됐습니다.
특히 30만~50만 달러 중저가 주택 거래 비중이 70%를 넘어서면서,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강한 ‘실수요 영역’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목 포인트는 공동 창업자들의 복귀입니다. 키스 라보이스 의장과 에릭 우 이사 선임으로, 창업자 DNA와 혁신 문화가 재점화됐습니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입니다. Reddit·X(트위터) 등에서 ‘#OpendoorAI’ 해시태그가 확산되며, AI·부동산 융합 테마로 분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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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재고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별 규제, 세금, 담보대출 프로세스 등 복잡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오픈도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 에이전트와 협업해 현지 정보를 확보하고, API 기반 모기지 연동으로 승인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업계 전반으로 시야를 넓히면, Zillow·Redfin 등 경쟁사도 AI 기능을 강화하며 프로펙(proptech) 2.0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 품질·속도·투명성이 기업 가치 평가의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 기관 CB Insights는 “2027년 글로벌 iBuying 거래액이 3,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전망하며, 오픈도어가 선도 기업으로서 2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오픈도어는 AI·모바일·창업자 복귀라는 세 가지 촉매를 바탕으로 디지털 부동산 플랫폼 3.0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투자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기술 혁신과 실수요 맞춤 전략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실적 발표(11월 예정)에서 수익성 개선·거래량 확대·AI 모델 정확도가 구체적으로 확인된다면, 오픈도어는 단순 ‘변동성 높은 성장주’를 넘어 스테디-테크(steady-tech)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