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이슈KR 단독 – 기상청이 20일 새벽, 올겨울 첫눈이 강원 산간과 일부 내륙 고지에서 관측됐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번 첫눈 소식은 평년보다 3~5일가량 빠른 시기로, 북서쪽에서 밀려온 찬 대륙 고기압과 남부 해상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맞부딪히며 형성된 ‘눈구름대’가 원인이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면 기온이 0℃ 안팎으로 떨어진 지역에 습한 공기가 유입돼 눈 결정이 녹지 않고 그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1)
실제로 오늘 새벽 설악산 대청봉 정상에는 1 cm 안팎의 신적설이 기록됐으며, 강원 철원·평창 고지대에서도 눈발이 약하게 날렸습니다. 🌨️
“평년보다 빠른 첫눈은 북극 진동(Arctic Oscillation)의 음(陰)지수 전환이 만든 강한 북서풍 영향” – 이주현 기상청 예보관
첫눈이 내리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눈길 안전 수칙’ TOP5입니다. 🚘
- 타이어 공기압 점검 –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겨울용 타이어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 제동 거리 확보 – 평소보다 2배 이상, 시속 60 km 주행 시 최소 60 m 거리 유지가 권장됩니다.
- 윈도워셔액 – 영하권에서도 얼지 않는 부동액 함유 제품으로 교체하면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보행 시 미끄럼 주의 – 신발 바닥에 모래‧소금을 살짝 뿌리면 접지력이 향상됩니다.
- 스노 체인·스프레이 – 산간도로 이동 전 반드시 구비해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겨울철 강설 전망도 궁금합니다.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11월 하순부터 12월 초까지 2차례 이상 전국적인 눈·비 가능성이 있으며, 12월 중순에는 한랭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남하해 짧지만 강한 ‘한파성 눈’이 예상됩니다.
2) 환경부 대기질 예측 결과에 따르면 찬 공기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유지하지만, 습설(濕雪)이 도심을 덮을 경우 출퇴근길 혼잡이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집앞 제설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보험사 긴급 출동 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해 둘 것을 권고합니다.
또한 김해공항·청주공항 등 중부권 공항은 활주로 결빙에 특히 취약하므로, 항공기 이용객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
눈은 감성을 자극하는 겨울의 상징이지만, 낙상·교통사고·동상 등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박윤정 교수는 “저체온증을 막으려면 3-3-3 원칙—3겹 이상 옷을 입고, 3시간마다 실내외 공기 환기, 3,000 mL 수분 섭취—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눈 건강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하얀 눈 위로 반사되는 자외선(UV-A)이 각막을 손상할 수 있어, UV400 이상 선글라스와 인공눈물을 챙기면 안구 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유통업계는 ‘눈 건강 영양제’, 루테인·아스타잔틴 복합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겨울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문화계 역시 첫눈 테마로 분주합니다. 온라인 서점 리디북스는 눈 내리는 북유럽을 배경으로 한 만화 『북구 귀족과 군인 아내의 눈나라 수렵생활』을 금주 베스트셀러로 선정했으며, SNS에서는 #첫눈맛집 해시태그가 48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
여행업계는 ‘눈꽃 기차’ 상품을 재개해 태백‧정선·영월 등 설경 명소 예약률이 80%를 넘어섰습니다.
끝으로, 기상청은 “이번 주말 수도권에도 진눈깨비 가능성이 있어 출근길 도로 살얼음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겨울 눈 소식은 우리의 일상을 설레게도, 긴장시키기도 합니다. 안전 수칙을 지키며 흰 눈의 낭만을 온전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