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블루스’로 물든 겨울 밤, 에스파 윈터가 만든 새로운 생일 파티 문화
라이브이슈KR = 문화·연예 취재팀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을 꼽으라면 많은 K-POP 팬들이 에스파 윈터를 떠올린다고 말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윈터의 생일을 맞아 전 세계 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득 채우며, 아이돌 생일 파티 문화의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12월 진행된 WINTER’s B-DAY ‘WINTER Blues’ 생일 파티는 재즈 콘셉트의 공연 형식으로 치러지며, 단순한 팬미팅을 넘어 하나의 뮤직 쇼케이스이자 겨울 축제처럼 기획됐습니다.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윈터, #WINTER_Blues, #에스파, #aespa 해시태그가 폭발적으로 쏟아지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재즈와 블루스로 채운 ‘WINTER Blues’ 콘셉트
이번 생일 파티의 가장 큰 특징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블루스’와 재즈를 중심으로 한 음악 콘셉트였습니다. 팬들이 공유한 셋리(세트리스트)에 따르면 보비 콜드웰(What You Won’t Do for Love), 라셸 야마가타(Be Be Your Love) 등 재즈·소울 감성이 짙은 곡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WINTER JAZZ BIRTHDAY PARTY ✨ #WINTER #윈터 #김민정”
— 인스타그램 @iforwinter 게시글 중
아이돌 생일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댄스 중심 무대 대신, 이번 윈터 생일 파티는 보컬과 감성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팬들은 “재즈 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였다”, “윈터의 음색이 겨울 밤과 잘 어울렸다”는 후기를 올리며 호응을 보였습니다.

카리나까지 함께한 ‘윈터의 밤’…에스파 우정이 만든 시너지
X(구 트위터) 계정 @wntrult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생일 파티 현장에는 같은 그룹 멤버인 에스파 카리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팬들은 “윈터와 카리나의 케미가 생일 파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팬 계정은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aespa KARINA is currently at 2025 WINTER’s B-DAY ‘WINTER Blues’. WINTER JAZZ BIRTHDAY PARTY #WINTER_Blues #윈터_첫번째_쩡일파티”
— X @wntrult
멤버가 직접 참석해 무대를 즐기고, 무대 뒤에서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은 에스파의 팀워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팬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윈터 개인의 생일이자, 에스파라는 팀의 서사를 함께 쌓아가는 시간이었다는 의미로도 읽힙니다.

‘버니 윈터’ 셀카까지…팬을 향한 팬서비스의 진화
생일 파티 이후에도 윈터의 팬서비스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일명 ‘BUNNY WINTER SELFIES’ 사진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토끼 콘셉트로 촬영된 셀카는 “오늘은 강아지가 아니라 토끼다”라는 글과 함께 공유돼, 윈터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아니라 토끼🐰 #WINTER #윈터 #aespa #에스파”
— X @bettyblueue
이 같은 셀카 공개와 실시간 소통은 K-POP 아이돌이 팬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윈터 역시 ‘버니 윈터’, ‘푸들 윈터’ 등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이미지를 꾸준히 제공해 왔습니다.

오프라인은 축제, 온라인은 기록실…해시태그로 완성되는 ‘윈터의 날’
올해 윈터 생일에서 특히 눈에 띈 점은 온라인 플랫폼별 역할 분담입니다. 생일 파티라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동시에 영상, 사진, 셋리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됐습니다.
검색창에 “#윈터”를 입력하면 수천 건에 이르는 게시물이 쏟아지며, WINTER Blues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팬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셀카, 직캠, 일러스트, 생일 서포트 인증샷 등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콘텐츠는 곧 하나의 디지털 기록물이 됩니다.
“251203 WINTER’s B-DAY [WINTER Blues] 🎸 #윈터 #winter #에스파 #aespa”
— X @Serendipity_wt
이처럼 오프라인 공연 + 온라인 기록 구조가 맞물리며, 윈터의 생일은 단 하루를 넘어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기억의 아카이브’로 남게 됩니다.
‘윈터’라는 이름과 계절, 그리고 도시 축제의 만남
흥미로운 점은 ‘윈터’라는 이름 자체가 계절 이미지와 강하게 연결되어 여러 영역에서 함께 언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에서는 겨울 도심을 밝히는 ‘서울윈터페스타(Seoul Winter Festa)’가 열리며, 광화문 서울라이트, 제야의 종 타종행사, 빛초롱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겨울밤, 서울윈터페스타의 불빛 사이로 이어폰을 끼고 윈터의 노래를 들으면 완벽한 시즌 플레이리스트가 완성된다”는 식의 반응도 눈에 띕니다. 실제로 윈터는 겨울 시즌마다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겨울 감성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지는 보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에스파 윈터의 음악과 서울윈터페스타 같은 도시 축제가 동시에 펼쳐지며, 12월의 도시는 말 그대로 ‘윈터(겨울)의 계절’로 물들고 있습니다.
굿즈·MD, 윈터 콘셉트를 입다
아이돌 생일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굿즈입니다. 공식 MD뿐 아니라 각종 서포트 팀과 팬들이 제작한 슬로건, 포토카드, 배지, 포토북 등이 현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여기에 겨울 시즌을 겨냥한 윈터 콘셉트 쿠션·담요·머그컵 등 일상용품까지 결합되며, 팬들의 소비 경험은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생활용품 업계에서도 ‘윈터’라는 단어를 활용한 겨울 한정 상품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윈터 쿠션, 윈터 블랭킷 등은 아이돌 팬뿐 아니라 겨울 감성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윈터 생일 파티가 보여 준 K-POP 팬덤 문화의 현재
이번 WINTER’s B-DAY ‘WINTER Blues’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한 아이돌의 생일을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현재 K-POP 팬덤 문화의 여러 트렌드를 압축해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 ① 공연형 생일 파티 – 팬미팅을 넘어, 콘셉트와 셋리까지 갖춘 ‘작은 콘서트’ 형식으로 진화했습니다.
- ② 재즈·블루스 등 장르 확장 – 아이돌이 소화하는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③ SNS 라이브 아카이빙 – 해시태그와 팬 계정이 현장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며 글로벌 팬과 경험을 공유합니다.
- ④ 캐릭터·콘셉트 강화 – ‘버니 윈터’처럼 팬들이 사랑할 수 있는 별칭과 이미지가 꾸준히 업데이트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윈터는 단순히 한 그룹의 멤버를 넘어, 겨울 시즌 전체를 상징하는 K-POP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직접 만드는 ‘윈터 원더랜드’
흥미로운 점은 팬들이 스스로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라는 콘셉트를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X 계정 @ourwinterland처럼 ‘윈터 원더랜드’를 테마로 한 팬 프로젝트는, 윈터의 생일을 전후해 각종 포토전, 카페 이벤트, 랜덤 폴라로이드 등을 기획했습니다.
“WINTER WONDERLAND – 특전 프리뷰 #2 ✦ 모든 문의는 윈터원더랜드 고객센터를 통해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X @ourwinterland
이는 한 아이돌을 중심으로 팬 주도의 축제 플랫폼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티스트가 공식적으로 준비한 생일 파티와,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프로젝트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거대한 ‘윈터 시즌’을 완성합니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윈터의 계절’을 기다리며
K-POP 씬에서는 특정 계절과 강하게 연결되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여름을, 어떤 이는 봄을 떠올리게 합니다. 에스파 윈터는 이름처럼 겨울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자리 잡으며, 해마다 12월이 되면 팬들에게는 “윈터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신호가 됩니다.
올해 WINTER Blues 생일 파티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음악과 도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아티스트와 팬이 유기적으로 얽혀 만들어 내는 새로운 겨울 문화입니다. 재즈 선율이 흐르는 공연장, 반짝이는 서울 겨울 야경, 그리고 해시태그 #윈터로 이어진 수많은 팬들의 기록이 어우러져, 2025년의 겨울은 더욱 깊고도 따뜻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