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의 ‘13번’ 유산, 이태석의 가나전 A매치 데뷔골로 다시 빛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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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가나 평가전에서 이태석이 후반 18분(63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 골은 국가대표 수비수로 성장 중인 이태석이 대표팀에서 기록한 첫 득점으로, 홍명보 감독 체제의 뚜렷한 세대교체 흐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핵심 장면: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감아 올린 크로스를 이태석이 침투 타이밍을 맞춘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되어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에서 승리를 챙겼으며, 대표팀은 A매치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결과는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포트2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을용의 이름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호명되었습니다.
아버지 이을용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왼발 킥과 세트피스로 큰 족적을 남긴 레전드이며, 상징적인 등번호 13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들 이태석은 국가대표 13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해 ‘13’이라는 상징을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로 확장했습니다.
게다가 그가 등번호 13번을 이어 달고 있다는 사실은 세대와 전술, 상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장면을 완성했습니다.

전술적으로는 왼쪽 풀백이던 이태석이 비대칭 전개에서 하프스페이스를 선점한 뒤, 두 번째 포스트 지점으로 파고드는 타이밍 침투를 보여줬습니다.
크로스의 궤적을 미리 읽고 한 박자 뒤에서 치고 들어간 선택은 수비 뒷공간을 노린 교과서적인 움직임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골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대표팀이 최근 볼리비아전 2-0 승리에 이어 가나를 상대로도 결과를 가져오며, 경기력과 결과의 동시 개선을 체감하게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수비 안정 속에서 측면 자원의 공격 가담을 극대화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왼쪽 풀백 자리에서 제공하는 오버래핑과 크로스, 세컨드 볼 경합 능력은 향후 빌드업 완성도를 높이는 변수로 작동할 전망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아우스트리아 빈)에서 꾸준히 실전을 소화한 경험은 A매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다져진 템포 전환과 압박 회피가 대표팀 측면 전개에 유의미한 속도를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의 주제는 이을용에서 이태석으로 이어지는 축구적 유산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상징성과 경기 철학은 아들의 경기 판단과 위치선정, 킥 메커니즘으로 현실화되며 세대교체의 긍정적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왼발 킥의 전통, 그리고 13번의 상징은 이제 현재형 이야기입니다.”
팬들은 세리머니 장면과 함께 헤더 타점, 점프 타이밍, 주변 시야 확보를 집중적으로 화제로 올리며 성장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습니다.
언론 또한 “13경기 만의 데뷔골”과 “상징의 계승”을 키워드로 의미와 성과를 동시에 조명했습니다.

이날 승리는 포트2 자력 입성을 가시권에 두게 하며 월드컵 본선 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결과를 만드는 풀백의 가치는 토너먼트에서의 미세한 차이를 만드는 요인으로 작동할 전망입니다.
정리하면, 이을용의 13번은 상징을 넘어 이태석의 발과 머리에서 실전 경쟁력으로 환생했습니다.
세대의 연결이 만들어 낸 이날의 결승골은 대표팀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신호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가나전 A매치 데뷔골은 그 자체로 기록이지만, 한국 축구의 측면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린 전술적 사건이었습니다.
이제 대표팀은 연승 흐름을 바탕으로 다음 A매치에서도 결정력과 조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과제를 이어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