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월동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25일 오후 11시 12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의 지상 6층 복합상가 건물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시민 제보 영상에는 시커먼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 만에 펌프차 25대·인력 89명을 투입해 약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옥상 전기실에서 처음 화염이 보였다” – 1층 편의점 점주 A씨 진술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합선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을 다각도로 살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MBC NEWS
이번 구월동 화재는 도심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 허술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습니다.
해당 건물은 쇼핑몰·식당·오락시설이 밀집해 야간 이용객이 많은 곳으로, 주변 상인들은 “주말이면 하루 최대 3만여 명이 넘나든다”고 전했습니다.
구월동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터미널역 사이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인천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 3년간 구월동 일대 다중이용시설 화재는 12건 발생했으며, 그중 67%가 전기적 요인이었습니다.(인천소방본부 통계)
전문가들은
“노후 배선 교체와 실시간 화재감지 시스템이 시급하다” – 한국화재안전연구원 이민호 박사
고 지적했습니다.
남동구청은 26일부터 구월동 로데오거리·문화의거리 전 상가 412곳을 대상으로 긴급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인회 역시 자율점검단을 꾸려 △소화기 위치 표시 △피난 유도등 점검 △야간 비상 대피 훈련 등을 주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시민 안전수칙 ✅
- 비상구 위치 사전 확인
- 연기 발생 시 상·하층 모두 반대 방향으로 대피
- 물 묻힌 수건으로 호흡기 보호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특히 구월동처럼 지하층 업소가 많은 상권에서는 하향식 피난이 쉽지 않으므로, 초기 대피 동선 숙지가 필수입니다.
남동소방서는 오는 8월 중순 ‘구월동 생활안전주간’을 운영해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소화기 사용법 무료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구월동 화재는 대형 참사를 간신히 비껴갔지만, 시설 관리 주체‧지자체‧시민 모두의 경각심을 일깨운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