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브이슈KR 단독 – 바이오 업계의 촉각을 곤두세운 인투셀과 ABL바이오 간 항체-약물결합체(ADC) 기술 이전 계약 해지 소식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 인투셀은 누구인가?
2001년 설립된 인투셀은 ‘Payload·Linker·Conjugation’ 3박자를 자체 개발해온 국내 대표 ADC 플랫폼 기업입니다. 주요 후보물질로는 TOPoisomeraseⅠ 저해제 ‘넥사테칸(Nexatecan)’이 꼽힙니다.
2. ADC 기술이란?
ADC는 항체가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가고, 독성 약물이 표적 내부에서만 방출돼 부작용을 줄이는 차세대 항암 솔루션입니다. 세계 시장은 2030년 360억달러*EvaluatePharma 추산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3. 계약 체결의 배경
ABL바이오는 이중항체(비스페시픽) 강자로, 2024년 10월 인투셀 ‘넥사테칸’ 플랫폼을 도입해 ‘BS-ADC’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약금 70억 원과 마일스톤 1,000억 원 규모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 사진=히트뉴스 갈무리(출처 표기)
4. 특허 불확실성, 계약 해지로 번지다
그러나 2025년 7월 9일, ABL바이오는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제3자 잠수함 특허(Submarine Patent) 리스크’를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습니다. 인투셀 측 특허만으로는 신규 물질 보호가 어렵고, 오히려 침해 소송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넥사테칸을 활용할 경우 ① 자체 특허 확보 불가, ② 해외 원천특허 침해 우려가 동시에 존재해 연구 지속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 ABL바이오 공시 중
해지에 따른 위약금은 ‘0원’이지만, 이미 지급한 선급금 70억 원은 환수할 수 없습니다.
5. 주식시장 즉각 반응
소식 직후 코스닥 상장사 인투셀(287840)은 장중 ‑18% 급락했고, ABL바이오는 3% 내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개인투자자 게시판에는 “특허 실사 강화” 요구 글이 폭주했습니다.
▲ 사진=뉴스1 제공(출처 표기)
6. 업계 파장과 교훈
① 특허 클리어런스 미흡 시 기술도입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습니다.
② 글로벌 ADC 경쟁이 Payload 특허로 집중되면서, 오픈이노베이션 계약서에 ‘특허 면책(M&A Clause)’ 삽입이 필수 조건으로 떠올랐습니다.
7. 인투셀의 대응 전략
회사 관계자는 “넥사테칸 특허 보강 및 해외 로펌 의견서를 토대로 다른 파트너사와 공동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신규 ‘링커(Linker)’ 기술로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계획입니다.
8. ABL바이오, 시나픽스로 방향 전환
ABL바이오는 시나픽스(Synaffix) 플랫폼 기반 BS-ADC 후보 2종을 그대로 유지하며, 내년 글로벌 임상 1상 IND 신청에 나선다고 강조했습니다.
▲ 사진=한국경제 갈무리(출처 표기)
9. 전문가 코멘트
연세대 약학대 김OO 교수는 “인투셀 사건은 ‘Freedom-to-Operate’ 분석을 초기 단계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10. 투자자가 체크할 핵심 포인트
• 협력 계약 체결 전 특허 실사(DD) 범위
• 계약 해지 시 Upfront 환급 조건
• 동일 플랫폼 적용 파이프라인 중복 여부
11. 글로벌 특허 분쟁 사례
길리어드-시애틀젠, 다이이찌-세이건 등도 Payload 특허 충돌로 소송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ADC 산업 특성상 특허 장벽이 곧 시장 진입장벽임을 보여줍니다.
12. 국내 제도 개선 필요성
업계는 “기술특례상장 심사 때 특허 실효성을 더욱 엄격히 검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 ‘K-바이오 규제 샌드박스’에 특허 검증 지원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13. 향후 전망
인투셀은 특허 리스크 해소에 최소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ABL바이오는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단기 리스크를 완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4. 결론
이번 ‘ADC 계약 해지’는 인투셀과 협력사 모두에게 쓰라린 경험이지만, 국내 바이오 생태계가 ‘특허 검증’이라는 필수 관문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15. 라이브이슈KR 마무리
독자 여러분께서는 ADC 기술의 잠재력뿐 아니라, 특허와 규제가 성공의 열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본지는 인투셀 이슈와 바이오 산업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보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