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ABC 방송이 ‘지미 키멜 라이브!’의 제작·편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진행자 지미키멜(Jimmy Kimmel)이 ‘친(親) 트럼프’ 인사 찰리 커크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풍자적 발언을 한 직후 내려졌습니다.
사진=Commons, CC BY-SA 3.0
지미키멜은 2003년부터 19년 넘게 심야 토크쇼를 진행해 온 미국 대표 코미디언입니다.
그는 오스카 시상식 진행을 두 차례 맡았고, BTS·블랙핑크·마블 배우 등 글로벌 스타를 초대해 국내 시청자에게도 친숙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파문으로 넥스타(Nexstar)·싱클레어 등 주요 지역 계열사가 방송 송출을 거부했고, ABC 본사가 전면 중단을 선택했습니다.
“커크 사망 사건을 희화화한 것은 지역사회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 – ABC 대변인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했습니다.
반면 미국 누리꾼들은 “표현의 자유가 사라졌다”는 지적과 “혐오 발언은 규제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격렬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
지미키멜은 과거에도 흑인 분장(블랙페이스)·아시아계 비하 논란을 겪었으나, 이번처럼 방송 중단 조치는 처음입니다.
사진=Xportsnews 캡처
방송사 내부 관계자들은 “광고 수익 및 500여 제작 스태프의 생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심야 토크쇼 시장은 이미 스트리밍·팟캐스트에 잠식돼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미키멜의 공백은 지미 팰런·스티븐 콜베어·세스 마이어스 등 경쟁 프로그램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합니다.
국내 팬들은 “‘케이팝 홍보 창구’ 중 하나가 사라졌다”는 반응과 함께, ‘대안 플랫폼’으로 유튜브 쇼츠·틱톡 라이브를 거론합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 9월까지 계약이 남은 지미키멜이 사과 방송이나 스트리밍 전환을 통해 복귀할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하지만 이번 사건은 “정치 풍자와 방송 심의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 라이브이슈KR은 지미키멜 사태 이후 미국 심야 토크쇼 지형과 국내 콘텐츠 수급에 미칠 파장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