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총리 교체 시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개표가 끝나면 최다 득표자 2인이 결선에 진출합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새 총재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으며, 이는 차기 일본 총리 지명과 사실상 동일한 의미를 지닙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재 구도는 보수 본류를 대표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과 개혁 이미지를 앞세운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1·2위를 다툰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다카이치 후보가 승리할 경우 140년 헌정사 최초의 여성 일본 총리가 탄생합니다. 반대로 고이즈미 후보가 이기면 전후 최연소(40대) 총리 기록이 세워집니다.
“이번 선거는 일본 정치 문화의 보수와 변화를 동시에 시험하는 계기”1가 될 것입니다.
총 766표(국회의원 416표·당원 350표) 가운데 과반 384표를 먼저 확보한 후보가 곧바로 당선되며, 과반 미달 시 상위 2명이 결선에서 승부를 가릅니다.
사진=조선일보 캡처
정책 비교도 치열합니다. 다카이치는 방위비 GDP 대비 2%대 유지를 강조하며 경제안보법 확대를 주장합니다. 반면 고이즈미는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내세워 2030년 탄소중립 로드맵 가속화를 공약합니다.
투표 당일 엔화와 도쿄 증시도 후보별 승리 시나리오에 따라 상승·하락 폭이 뚜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전날 엔화는 변동 폭이 1.2%까지 확대됐습니다.
한·일 관계에도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다카이치 후보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졌고, 고이즈미 후보는 실용적 협력을 강조합니다. 전문가들은 “차기 일본 총리의 국정 기조가 양국 협력의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사진=중앙일보 캡처
일본 국민 여론은 세대별로 갈립니다. 20·30대는 고이즈미에, 60대 이상은 다카이치에 더 우호적이라는 NHK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야권은 “자민당 내부 선거가 국정을 좌지우지한다”며 조기 총선 필요성을 거듭 주장합니다. 실제로 차기 총리는 내년 봄 중의원 해산 여부라는 중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국제사회도 시선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중(對中) 견제 구도, 유럽연합은 경제안보 규정 변화에 주목하며 서울·베이징과의 삼각 외교 향방을 예의주시합니다.
📅 향후 일정은 ① 4일 결선 결과 발표 ➡️ 6일 신임 총재 기자회견 ➡️ 10~12일 임시국회 총리 지명 ➡️ 13일 새 내각 출범 순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 결론적으로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일본의 경제·안보·외교 노선을 가를 분수령입니다. 누가 차기 일본 총리가 되더라도 새로운 과제는 저출산·인플레이션·동아시아 안보 세 축을 동시에 해결하는 일입니다.
라이브이슈KR는 결선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후속 분석과 새 내각 인선까지 신속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1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과 하야시 교수 인터뷰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