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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청년 리더였던 찰리 커크가 유타밸리대학 강연 도중 피격돼 사망한 사건이 찰리 커크 영상이라는 검색어와 함께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낮 12시 20분, 1 000여 명이 모인 강당에서 총성이 울리는 장면이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불과 몇 분 만에 SNS·메신저로 공유된 이 영상은 사건의 충격을 배가시켰습니다.

찰리 커크 연설 중 총격 순간
이미지 출처 : SBS 뉴스 유튜브 캡처

영상에는 커크가 학생들과 ‘총기 난사 통계’를 두고 설전을 벌이던 중, 목 부근을 관통한 탄환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찰리 커크 영상이란 키워드가 급속도로 번진 이유입니다.


주 경찰은 “약 18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조준 사격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당초 현장 체포설이 돌았지만, 실제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유타주에 어두운 날입니다. 정치적 암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

캠퍼스는 즉시 폐쇄됐고, 수업은 전면 취소됐습니다. 학생들은 “안전 신화가 깨졌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모 영상 메시지에서 “전설적인 친구를 잃었다”며 일요일까지 조기(弔旗)를 내걸 것을 지시했습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정치 폭력은 민주주의를 훼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커크는 18세에 ‘터닝포인트 USA’를 창립해 청년층 보수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유튜브·팟캐스트 구독자는 200만 명을 넘겼고, 트럼프 진영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략 설계자로 통했습니다.

찰리 커크 영상이 급속히 확산되자 시청 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충격 장면이 반복 노출되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총격범이 사용한 .308구경 소총원거리 명중률이 높아, ‘저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배후를 밝히기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중입니다.

사건 직후부터 유튜브·X(트위터)·쓰레즈에는 ‘캠퍼스 안전 대책’ ‘총기규제 법안’ ‘정치 혐오 범죄’ 같은 논쟁적 해시태그가 폭증했습니다. 유권자들의 정치 양극화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영상 소비가 여론 형성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출처 확인맥락 파악 없는 무분별한 공유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끝으로, 찰리 커크 영상을 찾는 독자라면 충격 장면 주의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해 사실관계와 편집 방향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비극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무력 사용의 위험’이 맞부딪힐 때 어떤 참사가 벌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습니다. 영상 한 편이 남긴 파장은, 총성보다 길게 캠퍼스와 사회 전반을 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