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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5 세력을 유지한 허리케인 멜리사가 카리브해 섬나라 자메이카를 향해 북서진하면서 지역사회가 극도의 긴장 속에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거센 파도로 뒤덮인 킹스턴 해변
이미지: 뉴스1 제공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8일(현지시각) 오전 4시 기준 최대 풍속 시속 298㎞를 기록한 멜리사를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열대 저기압으로 재분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메이카 남동부 해안선이 멜리사의 이동 경로와 직각으로 맞물려 폭풍해일 위험이 특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허리케인 피해 현장
이미지: 한겨레 제공

현지 매체 루프 자메이카는 몬테고베이·포트모어 일대에서 정전과 통신 두절 사례가 속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해안 주택은 잔해만 남은 채 초강풍에 휩쓸려갔습니다.

“우리는 용감해질 때가 아니라, 안전해질 때입니다.” –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

정부는 전국 14개 교구에 대피 권고령을 발령하고, 저지대 주민 5만여 명을 고지대로 이주시켰습니다. 동시에 오후 6시부터 통행금지령이 시행됐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주자메이카 대사관 킹스턴분관 긴급번호(+1-876-363-6133)를 24시간 가동하며, 여행객에게 “호텔 내 대피공간 확인·현금 확보·배터리 예비분 구비”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자메이카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약 420명으로 추산되며, 대부분 킹스턴·오초리오스·네그릴의 리조트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몬테고베이 리조트의 평소 모습
이미지: Hyatt 제공

관광업은 자메이카 GDP의 34%를 차지합니다. 11월 초 성수기를 앞두고 잇따른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항공·호텔 업계는 ‘셧다운 플랜’을 가동했습니다.

멜리사는 한때 카리브해 수온 30℃ 이상의 해수 온난화 환경에서 급격히 에너지를 축적했습니다. 기후과학자들은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점점 길어지고 강해지는 기후변화 신호”라고 지적합니다.

자메이카 전력청은 전국 60% 이상의 배전망에 ‘순간 전압 강하’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송배전 인프라 노후화가 맞물린 결과로, 장기 정전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농업부는 바나나·사탕수수·블루마운틴 커피 농장 피해액이 약 1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곧 식료품 가격 상승과 사회적 불안을 유발할 여지가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IFRC)·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 구호단체들은 멜리사 통과 직후 긴급 구호 물자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한국 정부 역시 KOICA를 통해 인도적 지원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이후 감염병water-borne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식수 소독제와 위생용품 확보를 권고했습니다.

💡 자메이카 여행 계획 중인 독자라면 항공사·숙박업체의 변경 수수료 면제 정책을 먼저 확인하고, 기상 정보는 현지 기상청(MET Service Jamaica)과 NHC 공식 채널을 실시간 모니터링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자메이카 상황을 지속 관찰하며, 허리케인 멜리사 통과 이후의 복구 단계·경제 여파를 심층적으로 전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