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클레이튼 커쇼가 18년 간의 메이저리그 여정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다저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는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LA 다저스 구단은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커쇼의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으로 공식화했습니다. 팬들은 ‘마지막 커브’를 보기 위해 예매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Threads @kbotalk
커쇼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웃고 울었던 모든 순간이 기적 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는 어린 두 자녀를 품에 안고 “이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내 야구 인생은 다저스 팬들의 함성으로 완성됐습니다.” — 클레이튼 커쇼
2008년 데뷔 이후 커쇼는 통산 222승-105패, ERA 2.54, 3,039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2025시즌 종료 기준
세 차례 사이영상, 한 차례 정규시즌 MVP,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는 그의 위상을 설명합니다. 7회 이상 연속 ERA 리그 1위라는 금자탑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FOX Sports
그는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은 ‘원 클럽맨’이었습니다. 다저스 팬들은 그를 “리빙 레전드”라 부르며, 등번호 22번의 영구 결번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박찬호·류현진·김혜성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박찬호와는 선발 경쟁을, 류현진과는 원투펀치를, 김혜성과는 은퇴 시즌 동행을 이뤄 한국 팬들에게도 각별한 존재였습니다.
커쇼의 시그니처인 12-6 커브는 시속 90마일대 패스트볼과 완벽한 터널링을 이뤄 ‘마술 같은 각도’라 불렸습니다. MLB 네트워크는 “21세기 최고 좌완 투구폼”이라 극찬했습니다.
그는 마운드 밖에서 자선단체 ‘Kershaw’s Challenge’를 설립해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아동을 지원했습니다. 이 공로로 2012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하며 ‘산타클로스’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다저스 클럽하우스는 벌써부터 공백 대책에 분주합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워커 뷸러와 바비 밀러가 에이스 계보를 잇겠지만, 커쇼의 리더십은 대체 불가”라 밝혔습니다.
예매 플랫폼 티켓마스터에 따르면 커쇼 마지막 홈경기 평균 입장권 가격은 평소의 4배까지 치솟았습니다. VIP 박스는 이미 매진 상태이며, 구단 상점은 커쇼 은퇴 기념 상품을 추가 제작 중입니다.
사진 출처: X @MLBKOR
은퇴 이후 그는 가족과 고향 텍사스 달라스에서 지내며, 향후 해설위원 또는 투수 코치로 활동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MLB.com은 “2029년 첫 번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만장일치 입성 유력”이라 내다봤습니다.
커쇼가 마지막으로 던질 한 공 한 공은 다저스 역사 그 자체입니다. 팬들은 ⏳ 시계를 바라보며 ❤️ 가슴 속에 영원한 ‘커쇼 데이’를 새기고 있습니다.
— 라이브이슈KR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