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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가장 공을 들여 육성한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우완 투수 정현우입니다.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선발 등판은 그가 처음으로 ‘전국구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순간이었습니다.⚾


키움 투수 정현우사진=뉴시스

정현우는 1회부터 최고 구속 151㎞를 찍으며 LG 타선을 정면 돌파했습니다. 구위가 좋았던 만큼 포수 김재현은 과감히 몸쪽 승부를 주문했고, 결과적으로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3회였습니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9구 승부 끝 볼넷 이후 위기가 찾아왔지만, 슬라이더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관리를 증명했습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경기 전 “투구 수 90~100개를 교체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5회까지 83구를 소화하며 계획에 부합한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정현우는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모두 구위가 일정합니다. 루키지만 벌써 마음가짐이 베테랑 같아요.”
— 김상수 수석코치

역투하는 정현우사진=뉴스1

이날 정현우가 사용한 결정구 비율을 살펴보면 슬라이더 38%, 포심 패스트볼 45%, 체인지업 17%였습니다. 특히 슬라이더는 평균 회전수 2,750RPM을 기록해 KBO 리그 투수 평균(2,350RPM)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경기 후 그는 “빠른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섞은 것이 힘이 됐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스트라이크 이전 체인지업 구사는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철저히 빼앗았습니다.


정현우의 성장 배경도 흥미롭습니다. 부산고 시절부터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알렸으나, 대학 진학 대신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을 선택했습니다. 키움의 스카우트 팀은 “힘 있는 하체와 유연한 어깨가 잠재력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씩씩하게 출발하는 정현우사진=조선일보

프로 데뷔 첫 두 달간 그는 5경기 평균자책점 2.57, 피안타율 0.212를 기록했습니다. 수치만 보면 이미 팀 내 선발진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볼넷 비율 6.8%가 돋보이는데, 이는 리그 평균(9.4%)보다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시즌 중반을 지나며 체력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구단은 웨이트 트레이닝 루틴 조정과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병행해 후반기 ‘피칭 이닝 제한’도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를 두고 “제2의 안우진”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파워피처가 아니라, 투구 수를 조절하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완성형 선발’로 성장할 자질을 봤다는 의미입니다.

🌟 향후 관전 포인트(3가지)

  1. 체인지업 안정성 향상 여부
  2. 후반기 이닝·투구 수 관리 전략
  3. 커브 도입 등 4구종 체제 전환 가능성

키움은 6연패에 빠져 있었지만, 정현우의 호투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떠오르는 에이스’의 등장은 팬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잠실 더그아웃에서 만난 선배 이용규는 “루키 때 이렇게 침착한 투수는 드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금만 더 경험이 쌓이면 반드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재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우는 인터뷰 말미 “팀의 가을 야구가 목표”라며 “팬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끝까지 버티는 투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날 잠실 밤공기를 쩌렁 울린 그의 포심처럼, 키움 히어로즈의 가을 열망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현우가 써 내려갈 ‘루키 드림 스토리’에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