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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프리카의 지중해 허브 튀니지가 최근 경제·외교·스포츠 분야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째, 관광 회복세가 두드러집니다. 올해 1∼9월 튀니지 방문객은 700만 명을 돌파하며 팬데믹 이전 90%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시디 부 사이드 전경
▲ 출처: Wikimedia Commons

튀니지 관광청은 한국어 SNS 채널을 개설해 시디 부 사이드·수스 메디나·사하라 사막 캠프 등 인기 코스를 집중 홍보했습니다.


둘째, 무역 다변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EU에 편중됐던 수출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튀니지 정부는 2024년부터 한국·사우디·중국과의 FTA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국 기업도 반도체 후공정, 전기버스 조립, 풍력 발전 단지 조성 등 그린‧디지털 분야에 5년간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예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진입로이자 유럽 시장의 관문이라는 이중적 장점을 지녔습니다.” – 카이스 사이예드 튀니지 대통령

환율도 안정세입니다. USD/TND는 최근 2.93디나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했습니다.


바르도 박물관 모자이크
▲ 출처: Wikimedia Commons

셋째, 스포츠 외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자 U-17 핸드볼 세계선수권에서 튀니지는 한국을 33–27로 꺾으며 4강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축구에서도 2026 FIFA 월드컵 아프리카 H조 ‘1강’으로 평가받으며 나미비아·적도기니를 제치고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넷째, 시간차 정보를 찾는 여행객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한국과의 시차는 -8시간으로, 겨울철에는 -7시간으로 조정됩니다.

주튀니지 대한민국 대사관은 “여권 분실·긴급 의료 지원 시 24시간 영사콜센터(+82-2-3210-0404)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튀니스 중심가
▲ 출처: Wikimedia Commons

다섯째,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튀니지 스타트업 액트’ 도입 후 AI·핀테크 기업 등록 건수는 3년 새 두 배로 늘었고, 프랑스·UAE VC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창업진흥원도 올 12월 튀니스에서 코리아–튀니지 스타트업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해 공동 R&D 펀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섯째, 문화 교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년 ‘튀니지 특별전’을 마련해 아랍 여성 감독 작품을 상영합니다.

서울예대·튀니스 예술고교 간 교환 프로그램도 재개돼 전통 그나와 음악과 K-팝이 한 무대에서 협연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후 행동이 화두입니다. 튀니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35% 달성을 목표로, 한국의 해상풍력 설계 기술을 도입해 가베스만 해역에 600MW급 단지를 추진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린 수소 수출이 현실화되면 한국 정유·화학사가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종합하면 튀니지는 관광·무역·스포츠·스타트업·문화·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트팬데믹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관문 국가의 변화를 면밀히 살핀다면 한국 기업과 여행객 모두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