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dn.imweb_.methumbnail202505099308327eb6353.png

가수 진성광복 80주년 중앙기념식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해 일본 도쿄 한복판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였습니다.🇰🇷


15일 저녁(현지시간) 도쿄 고토 공회당에는 1,500여 명의 재일 동포와 일본 시민이 운집했습니다. 조명이 꺼지고 붉은 태극 문양이 무대 위에 떠오르자, ‘안동역에서’·‘보릿고개’로 국내외에서 사랑받아 온 트로트 거장 진성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동료 가수 한혜진, 이수연과 함께 4절까지 애국가를 선창했습니다.

3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웅장한 합창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자연스레 “대한민국 만세!” 함성이 터졌습니다.🕊️


도쿄 고토 공회당 무대 위 진성
▲ 사진=노컷뉴스 제공

이번 무대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 주일한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일본 국회의원 및 문화예술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주최 측은 “해외에서 열리는 광복절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진성은 공연 후 취재진과 만나 “독립운동가 선열들의 뜻을 기억하는 날, 해외 동포들과 한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를 수 있어 가슴이 뜨거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트로트 한류의 상징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해 국내 단독 콘서트 20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올해는 ‘Trot Symphony World Tour’를 기획 중입니다. 첫 목적지는 미국 LA, 이어 호주 시드니, 그리고 12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이 예정돼 있습니다.

음악평론가 박수정 씨는 “진성 특유의 서정적 미성과 구수한 창법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공감을 얻고 있다”며 “K-트로트 세계화의 구심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그 분석을 뒷받침했습니다. 일본 팬 마츠오 유키 씨는 “가사 뜻은 100% 알지 못하지만, 목소리만으로도 마음이 울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진성 주가’ ‘진성 홈타운’ 등 동명이인·동음이의 키워드가 동시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한글 이름이라도 가수 진성상장사 진성티이씨는 전혀 다른 이슈”라며 투자 정보 확인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혼동 주의*

SNS도 뜨거웠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진성도쿄애국가 해시태그가 5시간 만에 3만 건을 돌파했고,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며 팬들의 인증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MZ세대를 겨냥해 메타버스 플랫폼 ‘ifland’와도 동시 생중계됐습니다. 아바타 2만여 개가 가상 좌석을 채우며 “온라인 태극기 물결”을 연출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는 KOREA NOW 공식 유튜브K-Culture TV 채널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안동역에서’의 여운을 남긴 채, 진성은 곧바로 귀국해 18일 강릉 단오공원 특설무대에 오른 뒤, 25일 베트남 호찌민 한류 페스티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그의 목소리는 오늘도 국경을 넘어 퍼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