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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이슈KR 📰 | 김기자 기자


트위치(Twitch)가 다시 한 번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2024년 한국 서비스 종료라는 거센 파고를 넘긴 뒤에도, 플랫폼은 게임·음악·버추얼 콘텐츠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Twitch Logo ⓒ Twitch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억 4,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실시간 채팅, 비트(Bits), 서브스크립션양방향 수익 구조가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Just Chatting’ 카테고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시청자가 챗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같이 노는’ 경험을 얻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트위치는 단순 방송 툴이 아니라 커뮤니티 문화 자체입니다.” – 스트리머 Caedrel

Caedrel 프로필 Caedrel 채널 캡처


한편 2024년 한국 회선 비용 문제로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국내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아프리카TV·치지직으로 분산됐습니다. 하지만 파트너십 유지를 선택한 일부 대형 스트리머들은 해외 서버를 활용해 여전히 트위치 글로벌에서 팬덤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로 음악 스트리머 꽃핀이 있습니다. 그는 저작권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팝송 대신 자작곡과 공용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며 VOD 미공개 정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꽃핀 방송 ⓒ 나무위키


e스포츠 생태계도 뜨겁습니다. 레딧 r/Tekken 커뮤니티에서는 ‘Tekken 8’ 토너먼트 정보와 함께 트위치 스트림 링크가 실시간 공유됩니다.

Tekken Subreddit 아이콘

국내에서는 LCK 공식 중계권이 유튜브로 옮겨갔으나, 해설가 출신 크리에이터들이 워치파티 형태로 트위치에서 분석 방송을 이어가며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버추얼 유튜버(VTuber) 시장도 주목됩니다. dooby3D는 2024년 10월 3D 아바타로 재데뷔하며 트위치·유튜브 동시 송출을 시도했습니다. AR/VR 인터랙션이 결합된 ‘Immersive Live’ 포맷이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습니다.

dooby3D 아바타 ⓒ 나무위키


기업 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TwitchCon 2025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해 글로벌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넷마블 홍보 이미지 출처: 채널 넷마블

광고주 입장에서는 ‘브랜드드 콘텐트’와 ‘Affiliate Extension’ 기능을 통해 ROI를 명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플랫폼 역시 안전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AI 기반 ‘Shield Mode’는 폭언·혐오 발언을 실시간 차단하며, ‘Shared Ban Lists’ 기능으로 커뮤니티 간 협업도 지원합니다.

시청 환경도 진화했습니다. 1080p60 저지연 모드는 모바일에서도 적용돼 지연을 평균 2초 이하로 줄였습니다.


초보 크리에이터를 위한 3단계 가이드 🎮

  1. 세팅: OBS Studio 기본 설정 후 ‘Test Stream’으로 화질 확인
  2. 커뮤니티: 디스코드·트위터·인스타그램을 연동해 알림 발송
  3. 수익화: 50명의 팔로워, 3일·합계 500분 이상 송출 시 Affiliate 신청 가능

팁: 처음에는 방송 일정표를 고정해 알고리즘 노출 빈도를 높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결국 트위치는 단순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실시간 문화 인프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 이용자에게는 다소 먼 존재가 되었지만, 다국적 크리에이터e스포츠 팬에게 여전히 ‘라이브의 성지’로 불립니다.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트위치는 또 다른 진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