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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여행·축제·지역상권’까지 삼킨 내비게이션…일상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한국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TMAP)이 단순 길 안내를 넘어 지역 축제·관광·소상공인과 연결되는 생활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티맵과 함평 겨울빛축제 연계 홍보 이미지
출처 : 위키트리(wikitree) / 함평 겨울빛축제 티맵 연계 홍보 이미지

길 안내 앱을 넘어선 티맵의 변신

티맵은 한때 단순히 자동차 운전자들이 사용하는 길 찾기 앱으로 인식됐습니다만, 최근에는 관광·축제·지역상권까지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지역 정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여러 지자체와 기업의 광고·이벤트 사례를 보면, 이제 ‘목적지를 정하는 순간’부터 ‘여행 인증샷을 올리는 순간’까지 티맵이 전 과정에 자연스럽게 개입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평 겨울빛축제, “길 안내는 티맵, 목적지는 함평”

전남 함평군은 12월 말까지 열리는 ‘2025 함평 겨울빛축제’ 홍보를 위해 티맵 내비게이션 음성 광고를 본격 가동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티맵 음성 광고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전남·전북·광주광역시 등에서 목적지를 설정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12월 27일까지 순차 송출됩니다.

“운전자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이, ‘2025 함평 겨울빛축제’의 든든한 홍보대사로 나섰습니다.”
– 지역 언론 보도 내용 중

축제장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체험형 지역 축제의 특성상, 운전자 이용률 1위인 티맵 내비게이션과의 연계는 가장 즉각적인 홍보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운전 중 들리는 축제 안내, 어떻게 작동하나

함평군이 선택한 티맵 음성 광고는 운전자가 특정 지역을 목적지로 설정했을 때, 주행 중 안내 음성으로 축제 정보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서 전남·전북, 광주 방향으로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경로 안내 중간에 축제 일정과 주요 볼거리를 함께 알리는 구조입니다.

이는 기존 포털 배너나 SNS 광고보다 운전 문맥에 최적화된 광고라는 점에서, 지자체들이 티맵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 경쟁에 나서는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함평 겨울빛축제 홍보 이미지
출처 : 네이트 뉴스 / 2025 함평 겨울빛축제 홍보 사진

티맵과 한국관광공사, ‘전주 한옥마을’ 여행 코스도 함께 만든다

지방 축제뿐 아니라 국내 대표 관광지에서도 티맵과의 협업은 활발합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한국관광공사와 TMAP이 함께 기획한 전주 한옥마을 여행 이벤트가 소개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100선 정보를 티맵에서 한눈에 확인하고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습니다.

“🚗 티맵에서 한국관광100선 정보를 한눈에 보고 바로 길 안내 받아 다녀오세요! 여행 인증샷 올리고 푸짐한 경품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 여행 인플루언서 ‘TRAVEL LAB’ 인스타그램 게시글 중

이 캠페인은 전주 한옥마을 여행 베스트 10 코스를 제시하고, 이용자들이 티맵을 통해 이동한 뒤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경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결국 티맵 내비게이션은 단순히 ‘어디로 가는가’를 묻는 도구를 넘어, ‘어디를 가야 하는지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주행 빅데이터 기반 ‘로컬 맛집 서비스’도 가속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주행 빅데이터 기반 ‘로컬 맛집 서비스’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관광객 위주의 상업 정보가 아니라, 실제 현지인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찾은 진짜 맛집을 추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티맵 사용자가 실제로 자주 멈추는 지점, 체류 시간, 재방문 여부 등을 분석해 신뢰도 높은 식당·카페 리스트를 구성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같은 데이터 드리븐 추천은, 여행 중 “어디서 밥을 먹을까”를 고민하는 운전자들에게 티맵을 켜는 것만으로도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착한가격업소도 티맵에서…지역 상권과의 연결 고리

행정안전부와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착한가격업소’ 정책에서도 티맵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공지한 ‘우리동네가게 응원이벤트’ 안내문을 보면, 시민들이 착한가격업소를 찾는 방법으로 네이버지도, 카카오맵과 함께 티맵 검색이 명시돼 있습니다.

이는 티맵이 단순 교통 앱을 넘어, 지역 상권을 홍보하는 공공 파트너로도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수시 착한가격업소 안내 이미지
출처 : 여수시-여수이야기 Facebook / 착한가격업소 이용 안내 이미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주차장까지, 생활 인프라에 스며든 티맵

티맵 사용자 안내는 공공 체육시설과 주차장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공지사항을 통해 사직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티맵 사용자 이용 방법과 할인 기준을 별도로 안내했습니다.

이는 시민들이 티맵으로 주차장을 검색하고, 입·출차 기록을 남기는 패턴이 일상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도 이를 전제로 한 운영 정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내비게이션 앱이 경기장·수영장·공영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의 진입 관문 역할을 하는 구조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티맵 광고, 운전자 경험을 해치나…이용자 의견도 분분

서비스 확장과 함께 티맵 광고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티맵에도 이제 광고가 뜨기 시작했다”는 글과 함께, 게임·대리운전 등 다양한 광고가 노출된 사례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리운전 기사 전용 커뮤니티 등에서는 티맵 대리 서비스 이용 중 기사 제재, 콜 제한 등과 관련된 후기와 불만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의견은 티맵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경험(UX)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드러냅니다.

그럼에도 티맵을 쓰는 이유: 데이터·정확도·국내 특화

광고 논란에도 불구하고 많은 운전자들이 여전히 티맵 내비게이션을 기본 앱으로 선택하는 이유는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경로 안내와 방대한 주행 빅데이터 때문입니다.

실제 이용자들은 티맵의 실시간 교통 정보 반영 속도, 국도·지방도·신설도로 반영 수준, 그리고 운전습관 분석·안전운전 점수 등의 기능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여기에 앞서 살펴본 여행지 추천, 축제 정보, 로컬 맛집, 착한가격업소까지 더해지면서, 티맵은 ‘길 안내 + 지역 정보’가 결합된 생활형 앱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티맵 활용을 더 똑똑하게 하는 실전 팁

실제 운전자와 여행객이 티맵을 더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먼저 티맵에서 한국관광100선, 전주 한옥마을, 겨울빛축제 등 키워드로 검색한 뒤 주변 주차장·맛집·카페까지 한 번에 확인합니다.
  • 지자체가 진행하는 축제·이벤트 음성 광고를 들었다면, 경로 상에 들를 수 있는지 ‘경유지 추가’ 기능을 활용해 코스를 구성합니다.
  • 착한가격업소와 같이 공공이 인증한 가게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 + 행정 이벤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 운전 중 노출되는 광고가 불편하다면, 알림·음성 안내 설정을 조정해 개인이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처럼 티맵은 단순한 내비게이션을 넘어, 여행 계획, 축제 참여, 지역 상권 이용까지 아우르는 생활 동선의 허브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티맵,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티맵의 행보는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 확대, 관광·축제 정보 고도화, 주행 빅데이터 기반 추천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서비스가 커질수록 광고 노출과 이용자 경험 사이의 균형,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더욱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길 안내는 티맵, 목적지는 지역으로’라는 구호처럼, 티맵이 운전자의 선택을 받으면서도 지역과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이 기사는 공개된 보도자료, 지자체 공지, SNS 게시물 등 최신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티맵 관련 동향을 종합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