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글로벌 선두주자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팔란티어 실적발표는 미국 현지 기준 4일 장 마감 직후, 한국 시각으로는 5일 새벽 5시에 진행됩니다.
팔란티어는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모두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고담(Gotham)’과 ‘파운드리(Foundry)’를 축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월가는 이번 2분기 팔란티어 실적발표에서 매출 9억~9억4천만 달러 범위를, EPS 0.13~0.15달러 수준을 예상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특히 상업 부문 매출 증가율이 핵심 관전포인트로 꼽힙니다. 미국 정부 수주가 안정적 기반을 제공하는 가운데, 헬스케어·제조·에너지 기업과의 신규 계약이 실적 상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 국방부·CIA가 만든 토대를 민간 시장으로 확장하며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탄생 중” ― 월가 애널리스트 리서치 노트
사진=로이터/뉴스1
올해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생성형 AI 붐과 맞물린 데이터 수요 급증이 AI 수혜주라는 타이틀을 굳혔습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도 주가는 4% 넘게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컨센서스 상회를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시각도 여전합니다. 주가매출비율(PSR)이 20배를 상회해, 실적 서프라이즈가 없을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품 측면에선 최신 AI 플랫폼 ‘AIP(AI Platform)’의 고객 전환율이 주목됩니다. 시범 도입한 다수의 에너지·제조 기업이 정식 라이선스로 전환할 경우, 하반기 매출 가시성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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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팔란티어는 유럽 및 아시아 시장 진출 가속화를 천명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대형 병원·제조사와 의료 AI 및 스마트팩토리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팔란티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1) AIP 수주 파이프라인, 2) 영업이익률 추이, 3) 자사주 매입 계획이 핵심 질의 사항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현금흐름 창출력은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팔란티어는 7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 중입니다.
다만 빅테크와의 ‘AI 전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MS, 구글,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 거대 클라우드 사업자가 데이터 분석 영역을 확장하며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팔란티어 실적발표는 단순한 분기 결과 이상입니다. AI 인프라 패러다임 속에서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을 구축했는지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라면 상업 매출 가속도·영업이익률·AIP 채택률 세 가지를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팔란티어 주가의 다음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