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로’ 코스닥 데뷔…차량 사이버 보안이 새 성장 축으로 떠오르는 이유
자동차 사이버 보안, 코넥티드카·전기차 시대 필수 인프라로 부상합니다

코스닥에 상장한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기업 ‘페스카로’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기업 페스카로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자동차 사이버 보안 분야가 국내 증시의 새로운 성장 섹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페스카로는 12월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매매를 시작했으며, 공모가는 주당 1만5500원, 액면가는 5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페스카로는 어떤 회사인가…화이트해커 출신이 만든 보안 전문 기업
페스카로는 2016년 설립된 차량 보안 플랫폼 전문 기업입니다. 자동차 전장 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출신 인력이 주축이 되어 회사를 세웠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더벨 및 벤처 데이터베이스 등에 따르면 페스카로는 자동차·보안인증 분야의 ‘자동차 보안 모듈’을 주력으로 하며, 한국 경기도 수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사업 구조: 전장부품·차량 통신·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회사 설명과 각종 공모주 분석 자료에 따르면, 페스카로의 핵심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됩니다.
- 전장부품 보안 솔루션 : 차량 내 전자제어장치(ECU)를 보호하는 보안 모듈과 플랫폼을 공급합니다.
- 차량 통신 보안 솔루션 : 차량과 차량, 차량과 서버 간 통신을 암호화하고 인증하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 규제 대응 IT 솔루션 : 글로벌 자동차 사이버 보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단·관리 소프트웨어를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페스카로는 단순 보안 부품 공급을 넘어, 차량 전체를 하나의 보안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213개 제어기 양산·18개 완성차 협력…프로젝트 성공률 100%1)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페스카로는 현재까지 18개 차량 제작사, 33개 차종, 45개 부품사와 협력해 213개의 제어기 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8개 반도체사, 56개 반도체 모델과의 호환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며, 일부 기사에서는 “프로젝트 성공률 100%”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차량 한 대에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100개 이상의 전자제어장치(ECU)가 탑재되며, 이들 각각이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페스카로는 이 모든 ECU를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 업계 관계자 설명을 종합한 핵심 요약
왜 ‘자동차 사이버 보안’인가…코넥티드카 시대의 필수 안전장치
전문가들은 코넥티드카·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과 함께 자동차 사이버 보안이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차량 해킹으로 브레이크·핸들 제어가 원격 조작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안 요구가 급격히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페스카로와 같은 기업이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에 필수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 규제 환경: UN-R155·R156이 만든 ‘의무 시장’
자동차 사이버 보안 수요를 견인하는 것은 규제입니다. UN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관련 UN-R155, UN-R156 규정을 채택했습니다.
이 규정들은 차량 제조사가 사이버 보안 관리 시스템(CSMS)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 시스템(SUMS)을 운영하도록 요구합니다.
이에 따라 2020년대 중반 이후 출시되는 신차는 보안 체계 탑재가 사실상 의무화되는 흐름이며, 페스카로가 제공하는 규제 대응 솔루션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적과 투자 포인트: 매출 성장과 수익성 동시 확보
스타트업·벤처 데이터에 따르면 페스카로는 최근 연결 기준 매출 약 143억 원, 영업이익 약 1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정리됩니다2).
단순 연구개발 단계가 아닌, 이미 양산 프로젝트에서 실적을 내고 있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거론됩니다.
공모 관련 여러 분석 글에서는 완성차·부품사와 장기 공급 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레벨을 확보했다는 점, 향후 전기차·자율주행 확대에 따라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모 구조와 유통 물량: 변동성·투자 리스크 체크 포인트
공모주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상장일 유통 물량과 의무보유 확약 비율입니다. 공모주 전문 블로그 분석에 따르면, 페스카로의 상장일 유통 금액은 약 382억 원 수준으로 정리됩니다.
특히 최종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약 66%로 알려져, 단기 매물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유통 물량이 적을수록 상장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자는 시초가·호가 잔량·거래대금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공모주 투자 관점에서 본 ‘페스카로’ 체크 리스트
여러 공모주 분석 글과 증권가 의견을 종합하면, 페스카로 투자 시 점검해야 할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사업 성장성 : 코넥티드카·자율주행 확산에 따른 보안 수요 증가 여부
- 글로벌 레퍼런스 : 해외 완성차·부품사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
- 기술 경쟁력 : 반도체 제조사·OS·플랫폼과의 호환성과 인증 수준
- 재무 건전성 : 매출 성장과 이익률, 연구개발 투자 비중
- 공모가 적정성 : 동종 업계 밸류에이션과의 비교
특히 자동차 보안 모듈이라는 비교적 새로운 섹터 특성상, 상장 이후 일정 기간은 섹터 프리미엄과 시장 기대감에 의해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해외 경쟁사와 비교되는 ‘페스카로’의 위치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스라엘·유럽을 중심으로 다수의 차량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아우토크립트, 튠잇 등 유사 기업이 성장 중입니다.
페스카로는 ECU 양산 경험과 반도체 호환성을 무기로, 양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통합보안 플랫폼이라는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완성차 공급망에서 기술 신뢰를 확보한 만큼, 향후 글로벌 OEM으로의 확장 여부가 중장기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단기 시세보다 중장기 ‘모빌리티 보안’ 트렌드 보라
전문가들은 페스카로와 같은 모빌리티 보안 기업에 투자할 때, 단기 공모가 대비 수익률보다 5~10년 후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을 조언합니다.
전동화·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차량은 더 이상 단순 기계가 아니라 ‘초대형 컴퓨터’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보안은 선택이 아닌 의무로 바뀌고 있으며, 페스카로의 중장기 실적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상당 부분 연동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실질적 체크 포인트 정리 ✅
공모주·2차 시장에서 페스카로 투자를 고민하는 개인 투자자를 위해, 실질적 체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① 공시·IR자료 확인 : 분기·반기 보고서에서 매출처 다변화와 신규 프로젝트 수를 점검합니다.
- ② 수주 공시 추적 : 완성차·부품사 향 신규 수주, 해외 프로젝트 공시는 중장기 모멘텀입니다.
- ③ 경쟁사 비교 : 국내외 차량 보안 기업과 PER, PSR, 성장률을 비교해 밸류에이션을 가늠합니다.
- ④ 락업 해제 일정 : 기관·기존 주주의 보호예수 해제 시점을 점검해 공급 증가 구간을 피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 ⑤ 기술·규제 동향 : UN·EU·미국 등 주요 시장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규제 강화 뉴스는 장기 수요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모빌리티 보안 시대, ‘페스카로’가 던지는 시사점
페스카로의 코스닥 상장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가 빠르게 보급될수록, 자동차 사이버 보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설계 요소가 됩니다.
투자자에게 페스카로는 단순한 신규 상장 종목이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모빌리티·보안·반도체·소프트웨어를 관통하는 교차점으로 산업 구조 변화를 읽게 해 주는 하나의 관측 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주
1) 프로젝트 개수·성공률 관련 수치는 관련 기사와 회사 설명을 종합한 내용이며, 세부 수치는 향후 공시·IR 자료를 통해 변동될 수 있습니다.
2) 매출·영업이익 수치는 벤처 정보 플랫폼에 게재된 최근 연결 기준 수치를 참고한 것으로, 최신 실적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을 통해 재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