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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 천안문 망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이 열린 오늘, 러시아·중국·북한 정상이 한 무대에 선 장면은 국제사회의 시선을 단숨에 끌었습니다.


푸틴과 시진핑의 베이징 회담은 새벽부터 촘촘히 짜인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2시간 넘게 회담하며 에너지·안보·무역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천안문 망루에 선 푸틴, 시진핑, 김정은
사진 출처: 연합뉴스TV 유튜브 캡처


이번 중국 전승절 열병식은 45개 부대, 70분간 진행되며 둥펑 계열 미사일과 무인 전투기가 공개됐습니다. 푸틴은 러시아 최신 극초음속 기술을 언급하며 국방 협력 의지를 시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망루에 나서며 ‘북·중·러 3각 연대’ 복원을 각인시켰습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푸틴과 동급 예우를 받으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진핑·푸틴 정상회담
사진 출처: 조선일보


푸틴은 회담 직후 “러·중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 역시 “양국은 다자주의의 모범”이라며 안보 이슈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는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실제 양국은 시베리아-2 가스관 조기 착공, 위안화·루블화 직거래 확대 등 20여 건의 합의를 전격 체결했습니다.

천안문 열병식 전경
사진 출처: 중앙일보


🛢️ 에너지 분야에서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량이 2027년까지 2배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안정적 자원을 확보하고, 러시아는 서방 제재를 우회할 통로를 넓히게 됩니다.

🌐 안보 측면에서도 ‘미국 주도 질서’에 맞서는 공동 선언이 나왔습니다. 양국은 “자위 목적 외에는 군사력 사용을 지양한다”고 밝혔지만, 서방은 양국의 전략적 연대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 미국 정치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중·러 밀착을 우려하지 않는다”면서도 “푸틴에 실망했다”는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제 원자재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유가는 장중 2% 상승했고,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로 0.8% 올랐습니다. 반면 다우지수는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으로 푸틴의 외교 행보는 한층 더 공격적인 ‘동방 카드’로 평가됩니다. 그는 톈진 SCO 정상회의, 베이징 전승절 기념행사, 김정은과의 비공식 만찬 등 연쇄 일정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중국·북한과의 안보·경제 연대로 ‘전선 재구축’을 노린다”고 분석합니다.

한편,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베이징의 자동차·항공 방산 전시회를 참관하며 무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향후 관전 포인트는 11월 APEC 정상회의입니다. 푸틴이 샌프란시스코를 찾는다면 시진핑·바이든·푸틴 3자 외교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습니다.


결국 오늘 망루에 선 푸틴의 모습은 단순한 기념 참관이 아닙니다. 국제 제재 국면 속에서도 러시아가 동아시아 네트워크로 활로를 찾겠다는 선언이자, 새로운 다극 체제를 향한 메시지였습니다.

라이브이슈KR는 향후 에너지 가격·환율·한반도 정세 변동을 면밀히 추적해 추가 분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