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Ⅱ 일렉트릭 파워게이트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이번 신차는 배출가스 ZERO와 적재 효율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자영업자와 물류 스타트업 사이에서 빠르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소형 트럭의 대명사였던 포터 라인업이 전동화로 재탄생했다는 점은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기존 디젤·가솔린 모델과 달리, 58.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품어 1회 충전 최대 211km*국내 인증 기준 주행을 실현했습니다.
급속 충전 시 120kW 급 기준으로 약 45분이면 80%까지 충전이 완료되므로 새벽 물류·당일 배송 등 타임라인이 촉박한 업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춥습니다.
완속 충전(7kW) 기준으로는 약 9시간이 소요돼 야간 주차 중 자연스럽게 ‘풀 충전’이 가능합니다.
출처: 이트럭스
모델명에 새겨진 ‘파워게이트’는 최대 600kg 하중을 견디는 전동식 테일리프트를 의미합니다.
덕분에 냉동·온라인마켓·가전 배송 등 대형 화물도 인력 소모 없이 승하차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기본형 4,590만 원부터 시작하나, 환경부 무공해차 구매 보조금(최대 1,400만 원)과 지자체 추가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 2,000만 원대로 내려갑니다.
이 때문에 ‘LPG 포터’를 준비하던 영세 사업자들도 전기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디젤 대비 연료비가 60% 이상 절감되고, 정비 주기도 길어져 총소유비용(TCO)이 더 낮습니다.” – 현대차 상용전략담당 관계자
현대차는 기존 포터 고객을 위한 ‘e모빌리티 케어 패키지’를 마련했습니다.
배터리 8년·16만km 무상 보증, 이동형 충전기 대여, 전국 643개 전용 정비 네트워크가 주요 내용입니다.
경쟁사인 기아 ‘봉고Ⅲ EV’와 비교하면 적재함 길이 2,850mm·너비 1,630mm 등 체급 상 우위를 갖췄고, 회생제동 4단 조절 기능으로 도심 정체 구간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였습니다.
안전 사양도 눈에 띕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승용차급 ADAS가 기본 적용돼 장거리·야간 운행 피로도를 크게 낮춰 줍니다.
커넥티드 서비스 ‘Bluelink® Commercial’이 탑재돼 실시간 위치 추적·배터리 모니터링·원격 공조 제어가 가능하며, 업무용 차량 관리가 한층 스마트해졌습니다.
친환경 전환 흐름은 수출 라인에도 반영됩니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동남아·남미 5개국에 CKD(반조립) 방식으로 포터Ⅱ 일렉트릭을 공급해 ‘Last Mile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심 저공해 구역 확대와 유가 변동성 심화가 맞물리며, 2030년 국내 소형 트럭의 45%가 전기 모델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포터Ⅱ 일렉트릭 파워게이트는 그 변곡점의 첫 주자로 평가됩니다.
실사용자 후기도 긍정적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달 전기료가 8만 원대로 떨어졌다”,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걱정이 사라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TIP ① 보조금 잔여 물량, ② 충전 인프라 구축, ③ 사업자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조기 소진’ 사례가 잦아 선착순 접수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포터’ 검색량이 폭증하며 포터리(POTTERY) 의류 브랜드, 요시다 포터 가방, ‘해리 포터’ 스튜디오 투어까지 함께 관심을 끄는 ‘키워드 확장 현상’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주된 시선은 단연 현대차 신형 전기트럭에 쏠려 있습니다.
포터Ⅱ 일렉트릭 파워게이트가 소형 상용차 패러다임을 어떻게 재편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