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동서부가 맞붙는 ‘아스널 대 웨스트 햄’ 더비가 다시 한 번 축구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펼쳐진 이번 대결은 승점 3 이상으로 평가받는 자존심 대결이기도 했습니다. ⚔️
에미리츠 스타디움에는 6만여 관중이 운집해 아스널 vs 웨스트 햄이라는 간판 매치업을 만끽했습니다. 홈팀 아스널은 최근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도약을 노렸고, 원정팀 웨스트 햄은 ‘자이언트 킬러’ 면모로 중상위권 안착을 꿈꿨습니다.
사진 출처: 스포츠조선
양 팀 모두 공격진 변화를 꾀했습니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와 가브리엘 제주스를 전면에 배치해 측면 스피드를 극대화했고, 웨스트 햄은 재러드 보엔을 중앙으로 끌어올려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전반 23분 ⚡️, 데클란 라이스가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친정팀의 골문을 흔든 라이스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사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얻어낸 기회를 직접 마무리했습니다. PL 2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100번째 공격포인트였습니다.
“골 취소될까 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 부카요 사카(경기 후 인터뷰)
웨스트 햄도 반격했지만, 람스데일의 선방과 가브리엘의 몸을 던지는 수비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 주요 기록
- 점유율: 아스널 61% vs 웨스트 햄 39%
- 슈팅 수: 17(8) vs 9(3)
- 패스 성공률: 90% vs 79%
- XG(Expected Goals): 2.4 vs 0.8
데이터가 말해주듯 아스널 대 웨스트 햄 전술 대결은 미드필드 장악에서 갈렸습니다. 라이스·외데고르가 중심을 잡은 반면, 웨스트 햄의 소우첵·워드-프라우스는 압박 타이밍을 놓치며 고전했습니다.
전술적 관전 포인트는 ‘풀백 활용’이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진첸코를 중앙으로 이동시켜 수적 우위를 만들었고, 모예스 감독은 에머슨의 오버래핑으로 균형을 맞추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크로스의 질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통산 300번째 경기 승리를 자축하며 “트로피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우승은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다음 일정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아스널은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을 떠나며, 웨스트 햄은 유로파리그 홈경기로 전열을 가다듬습니다.
또 하나의 이슈는 이적시장 루머입니다. 웨스트 햄의 보엔이 빅클럽 레이더에 올랐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번 패배가 선수단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경기 후 안전 관리가 모범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60초간 진행된 #NoRoomForRacism 캠페인 세리머니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결국 스코어 2–0. 숫자만큼이나 아스널 vs 웨스트 햄 더비는 기술과 정신력이 교차한 명승부였습니다. 아스널은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고, 웨스트 햄은 아직 꺼지지 않은 반등의 불씨를 확인했습니다. 🔥
런던의 축구 열기는 계속됩니다. 다음 더비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쓰일지, 팬들의 시선은 벌써 다음 라운드를 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