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C서울이 다시 한 번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는 ‘무능‧불통 구단 장례식’이라는 거친 문구의 가설무대가 등장했습니다.
이날 모인 수백여 명의 팬들은 기성용(35) 퇴단과 최근 성적 부진을 동시에 규탄하며 검은 리본을 달았습니다. ‘수도의 자부심’을 자처해 온 FC서울이 왜 이런 극단적 퍼포먼스를 마주하게 됐을까요❓
올 시즌 K리그1 21라운드까지 FC서울은 6승 9무 5패 승점 27점으로 8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10점 이상 벌어지며 초반 우승 도전 선언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팬들의 분노는 ‘레전드’ 기성용의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에서 폭발했습니다.
“선수에게 헌신을 요구하던 구단이 정작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라는 서포터즈의 성명은 구단‧선수‧팬 삼각 관계의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기성용은 지난달 중순부터 무릎 통증을 이유로 전력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재계약 옵션, 출전 보너스 문제 등이 얽혔다는 후문입니다1.
서울의 분위기는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에게도 부담입니다. 그가 추구하는 전방 압박‧빠른 전환 축구는 선수단 기동력 저하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29일 상대는 ‘철벽’ 포항 스틸러스입니다. 포항은 올 시즌 9승 5무 6패, 승점 32점으로 4위에 올라 있으며,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흐름이 좋습니다.
맞대결 전적을 살펴보면 FC서울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3무 5패로 열세입니다. 특히 포항의 하이브리드 3백은 서울의 측면 수비 불안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미드필드 밸런스입니다. 기성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황인범의 수비적 역할이 커졌고, 정한민에게 2선 창의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여름 이적시장도 변수입니다. 구단은 “공격수와 왼쪽 풀백 보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지만, 셀링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팬들의 관심사는 경기 외에도 다양합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FC서울 레트로 유니폼이 20만 원대에 거래되고, 바르셀로나 친선전 티켓은 프리미엄이 붙어 30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구단은 디지털 브랜드 재정비를 선언했습니다. 공식 SNS 팔로워 100만 명 돌파에 맞춰 ‘YAZAN’ 영상 시리즈를 매주 공개해 MZ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장 관중을 위한 인프라도 개선됩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2층 매대를 ‘서울 푸드존’으로 재배치해 로컬 수제 맥주, 비건 메뉴를 포함한 15종 식음료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결국 축구의 본질은 팬 경험입니다. 성적과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 FC서울 마케팅팀 관계자
팬들은 이미 ‘행동’으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구단이 소통과 성적 두 축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에 따라 ‘장례식’은 단순 퍼포먼스가 될 수도,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FC서울은 수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달립니다. 승리가 필요할 때, 모든 시선은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초록빛 잔디를 향합니다. 🔥
글‧구성 = 라이브이슈KR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