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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밤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렀습니다. 월드컵 예선을 앞둔 두 팀이 전력 점검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만난 이번 맞대결은 ‘South Korea vs Brazil’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A매치 137경기째를 소화해 ‘대한민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느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동시에 브라질의 신규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첫 국내 원정에서 어떤 전술적 색깔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컸습니다.

한국 브라질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
▲ 사진 출처: 매일경제 / MK스포츠

경기장은 킥오프 3시간 전부터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5만여 석이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번개장터·SNS에서 ‘한국 브라질 1등석’ 티켓을 찾는 글이 쏟아지는 등 현장 열기는 폭발적이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마주하면 반드시 성장한다” – 홍명보 감독

이 한마디가 의미하듯, 대표팀은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히 4-2-3-1을 선택했습니다. 김민재-김영권 센터백 조합이 후방을 책임지고, 중원엔 이강인-황인범이 창의적 빌드업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브라질은 삼바 DNA를 고스란히 담은 4-2-4 포메이션을 가동했습니다. 전방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안토니, 마테우스 쿠냐가 광폭 드리블과 패스를 뿜어냈습니다. 수비는 마르퀴뉴스에데르 밀리탕이 버텼습니다.

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대기록 예고
▲ 사진 출처: OSEN / 네이트 스포츠

역대 전적은 브라질 6승 1패로 절대 우위입니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맞대결(2022년 6월·2023년 11월)에서 한국은 득점을 기록하며 ‘일방적 패턴’을 깨뜨렸습니다. 특히 1999년 서울에서 거둔 1-0 승리의 추억은 여전히 팬들의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중계는 TV조선·쿠팡플레이·네이버 스포츠·해외 ESPN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한국 브라질 중계’, ‘korea vs brazil live’ 키워드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했습니다.

비 예보가 이어졌지만 경기장 잔디 배수는 원활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안전 요원 600여 명을 추가 배치해 관중 이동 동선을 세심히 관리했습니다.

TV조선 중계 화면 캡처
▲ 사진 출처: TV조선 유튜브 캡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손흥민-비니시우스의 측면 맞대결이었습니다. 양 측면 풀백인 이기제단일루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차단하느냐가 승부의 키였습니다.


전술적으로는 전환 속도가 변수였습니다. 한국은 탈압박 직후 3-4초 내에 최전방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브라질은 특유의 세컨드 볼 압박으로 이를 무력화하려 했습니다.

경기 65분, 브라질 카세미루가 경고 누적으로 교체되며 한국이 점유율을 5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에데르송 골키퍼의 연속 선방이 이어지며 스코어는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88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승부의 여신’은 끝내 미소 짓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 팀은 1-1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비공식 집계). 팬들은 ‘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환호했고, 브라질은 “서울 원정은 언제나 쉽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의 전술적 조직력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며 벤치마킹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삼바군단과 비기며 선수들이 얻은 자신감은 월드컵 본선 준비에 큰 자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팬들은 경기 종료 뒤에도 ‘대-한민국’ 함성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A매치 휴식기는 짧지만, 이번 ‘한국 브라질 친선경기’가 남긴 데이터와 경험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에 귀중한 나침반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