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준석 방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야구 팬들 사이에 충격과 아쉬움이 동시에 번지고 있습니다. 3시즌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방출된 그는 당초 ‘제2의 박찬호’로 불리며 MLB 도전의 상징적 존재였습니다. ⚾️
덕수고 시절 최고 시속 160㎞를 찍던 강속구는 국내 스카우트와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3년 안에 빅리그 입성”이라는 당찬 포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였고, 이는 글로벌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
2023년 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75만 달러 계약으로 미국행을 확정했습니다. 스몰 마켓 구단이지만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피츠버그의 선택은 ‘한국인 파이어볼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반복된 팔꿈치 염증과 어깨 긴장 증세가 그의 첫 시즌을 대부분 빼앗았습니다. 2024년과 2025년에도 짧은 이닝, 잦은 IL(부상자 명단) 등판이 이어지며 제구 난조가 심화됐습니다.
MLB 공식 사이트 기록에 따르면 마이너 통산 17경기, ERA 8.02, WHIP 1.85라는 초라한 숫자가 남았습니다. 특히 올해 루키리그 13경기에서 평균자책 10.80, 9이닝당 볼넷 9.6개라는 수치는 구단의 인내심을 시험하기에 충분했습니다. 🚨
결국 8월 5일(한국시간) FCL 말린스는 공시를 통해 “심준석을 방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출 직후 그는 SNS 계정에 “배움은 계속된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겨 향후 거취가 주목됩니다.
“구속만으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MLB는 디테일과 지속성의 리그다.” ― 플로리다 지역 라디오 해설가 존 밀러
전문가들은 부상 관리 시스템 적응 실패, 피칭 메커니즘 교정 지연을 방출의 주원인으로 꼽습니다. 마이애미는 리빌딩 팀답게 ‘즉시성 보단 잠재력’을 중시했지만, 끝내 로스터 유연성을 택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 건너간 김서현·윤영철과 달리, 심준석은 루키 레벨에 머무르며 40인 로스터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반면 김하성·이정후 등 KBO 출신 타자들이 입지 확보에 성공하며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제 선택지는 세 갈래입니다. 첫째, 재활 후 인디리그나 트리플A 초청선수 계약으로 MLB 재도전. 둘째, KBO 복귀로 신인 드래프트 재진입 또는 임의지명 형태. 셋째, NPB(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우회 루트’입니다.
KBO 리그 복귀 시 원소속 구단 지명권이 없기 때문에, 국제 FA 규정에 따라 2년 유예 뒤 드래프트 대상이 됩니다. 다만 복귀 의향서를 제출하면 임의지명 형태로 빠르게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야구 커뮤니티에는 “‘괴물’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가 너무 컸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많습니다. 반면 “스물한 살이면 아직 기회가 있다”는 긍정론도 존재합니다. 📣
MLB 현지 스카우트들은 “심준석의 라이징 패스트볼과 ‘와이프아웃’ 슬라이더는 여전히 경쟁력 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안정된 릴리스포인트와 투구 밸런스가 ‘즉시 과제’로 지목됩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이번 방출이 좌절일지, 재도약의 전환점일지는 오롯이 본인의 선택과 준비에 달려 있습니다. 부상 관리, 제구 교정, 멘털 강화라는 ‘삼각 퍼즐’을 맞춘다면, ⚾️ 마운드 위 ‘160㎞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심준석 거취, KBO 복귀 가능성, MLB 재계약 루머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독자 여러분께 신속히 전달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