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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야구장이 다시 한 번 가을 야구의 열기로 달아오릅니다. ‘Hanwha vs LG’ 한국시리즈 1차전이 26일 오후 2시 첫 플레이볼을 앞두고 있어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올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1999년 이후 26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해 ‘리빌딩의 완성판’을 증명하려 합니다.

LG 트윈스 선수단사진=조선일보


1차전 선발 매치업은 LG의 외국인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와 한화의 특급 신예 문동주로 예고됐습니다. 두 투수 모두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하며 ‘빅게임 피처’다운 면모를 보여 왔습니다.

“제구가 되는 강속구로 LG 타선을 눌러야 승산이 있다.” – 한화 투수코치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라이언 와이스를 앞세워 두산, SSG를 차례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특히 5차전 완봉 극적 승리는 팀 전체 사기를 끌어올렸습니다.

LG는 정규시즌 84승을 거두며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과시했습니다. 홍창기·박해민이 이끄는 테이블세터는 리그 최다 득점의 원동력이었고, 김현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한화 이글스사진=조선비즈


공격 지표를 살펴보면 LG는 팀 타율 .284, 장타율 .412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화는 시즌 막판 채은성의 복귀와 노시환의 홈런 행진으로 공격력이 급상승했습니다.

불펜 역시 핵심 변수입니다. LG의 좌·우 맞춤 카드 함덕주·고우석은 리그 최소 블론세이브를 자랑하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습니다. 한화는 박상원·강재민 체제로 ‘필승조 더블 스토퍼’를 운영합니다.

수비 지표도 놓칠 수 없습니다. LG는 팀 UZR 1위를 기록하며 ‘무결점 야구’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한화는 뜬공 처리율 98.2%로 외야 수비 안정성을 드러냈습니다.

양 팀 지휘관의 전략 싸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검투사 야구로 매 이닝 승부를 본다”고 강조했고,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빠른 투수 교체로 흐름을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프리뷰이미지=Scores24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올 시즌 8승 8패로 팽팽했습니다. 특히 9월 14일 대전 경기에서는 12회 연장 끝에 LG가 7-6으로 승리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관중 열기도 뜨겁습니다. 예매 개시 10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1차전 기준됐고, 암표 거래가 정가의 3배까지 치솟았습니다. 구단은 ‘온라인 인증 관람권’을 도입해 부정 거래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계는 지상파 KBS2, 케이블 SPOTV, 그리고 OTT 시즌(Seezn)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해외 팬을 위해 KBO 공식 유튜브 채널도 영어 해설 동시 송출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승부의 분수령은 초반 흐름에 달려 있습니다.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확률 72%(KBO 역대 기준)를 기록한 만큼, 첫 경기는 사실상 챔피언을 가르는 키 매치가 될 전망입니다.

⚾ 잠실 하늘 아래, ‘Hanwha vs LG’라는 이름만으로도 벅찬 한국시리즈가 시작됩니다. 두 팀이 써 내려갈 새 역사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