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용마 기자가 세상을 떠난 지 6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여전히 한국 언론계에서 ‘공영방송 독립’과 동의어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 사진 출처 : 경향신문
그는 2012년 MBC 파업의 최전선에서 싸우며 “언론은 권력의 하수인이 될 수 없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당시 170일간 이어진 총파업은 한국 방송사상 최장기 기록이었습니다.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이용마였습니다.”
— 2007년 9월 5일, 9시 뉴스 앵커 클로징 멘트
▲ 사진 출처 : 나무위키
파업 이후 그는 해고 1호 기자가 되었고, 2017년 복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을 길거리에서 보냈습니다. 이용마라는 키워드는 이때부터 ‘해직·복직·언론자유’와 한 덩어리로 검색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8월 21일, 그는 희귀 혈액암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유언 같은 메시지는 지금도 살아 움직입니다.
▲ 사진 출처 : 한겨레
올해 그의 6주기에 맞춰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이용마 기자의 간절한 꿈이 제도적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정된 방문진법은 사장 선임 과정에 시민참여 검증 절차를 의무화했습니다. 이는 파업 당시 그가 주장한 ‘시청자 주권’과 궤를 같이합니다.
▲ 사진 출처 : 미디어오늘
동료 기자들은 6주기 추모제에서 그를 “펜으로 싸우는 민주주의자”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후배 기자들은 “이용마 정신을 잇는 공정방송 TF를 상설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연관 키워드 한눈에
이용마·MBC 파업·공영방송 독립·방문진법·언론 자유·6주기 추모
전문가들은 이번 법 개정이 방송 생태계의 근본 구조를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언론 신뢰도2024 OECD 평균 41% 회복에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입니다.
반면 일부 보수 진영은 “정치적 개입 통로가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계는 “시민검증의 투명성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故 이용마 기자의 유가족은 “‘세상은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입법으로 이어져 눈물이 복받쳤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동료는 “이번 개정안이 멈춤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사회단체는 ‘이용마 어워드’를 신설해 매년 언론자유 수호인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그의 언론 윤리와 투명성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함입니다.
故 이용마 기자가 남긴 말처럼, “언론은 늘 시민의 편에 서야 합니다.” 그의 정의롭고 따뜻한 시선은 오늘도 대한민국 방송의 방향타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