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계 대부 전유성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습니다.
고인은 25일 오후 8시 40분경 폐기흉 합병증으로 76세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26일 오전부터 동료 희극인, 방송 관계자, 일반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장례는 대한코미디언협회가 주관하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집니다.
“형님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 최양락, 조문 직후 인터뷰 中
빈소 내부는 유족 의사에 따라 백합·국화 위주로 단정히 꾸며졌습니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재배포 금지
조문 첫날에는 이상벽·김학래·심형래·이홍렬 등 1세대 코미디언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연예계 후배인 강호동·이수근·김용만·안영미도 오후 늦게 방문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 출처=X(티브이데일리NEWS)
소속사 측은 “고인 뜻에 따라 발인은 28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양평 수목장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유성은 생전 “검소한 자연장으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전유성 약력
- 1969년 TBC ‘쇼쇼쇼’ 작가로 데뷔
- 1980년대 ‘웃으면 복이 와요’·‘좋은 친구들’ 기획
- 1999년 KBS ‘개그콘서트’ 출범 자문
- 2000년대 지역 문화 축제·공연 연출 다수
고인은 50년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코미디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후배 양성에 힘썼습니다.
특히 ‘콘티 위주 코미디’에서 ‘스탠드업·콜라보 공연’으로의 전환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금관문화훈장 추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추모 열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조문 안내
· 장소: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 조문 가능 시간: 08:00~22:00
· 문의: 장례식장 종합안내 02-3010-2292
유족은 화환 대신 “생전 고인이 사랑한 난개나무 묘목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자리에는 방송 작가 시절 은사와 제자, 그리고 평생을 함께한 코미디언 동료들이 한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전유성 빈소는 “웃음으로 세상을 밝히자”던 그의 철학이 남긴 ‘마지막 무대’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뜨거운 박수로 고인을 보내며, 한국 코미디사는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