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문턱서 포효하는 삼성 야구 🦁
라이브이슈KR 김기자입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25 KBO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두고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습니다. 올 시즌 74승 65패로 정규리그 4위를 확정한 뒤 2년 만에 가을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단판 승부로 끝내야 합니다. 그래야 더 높이 갈 수 있습니다.” – 박진만 감독1
감독의 한마디는 선수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베테랑 강민호부터 2002년생 김휘집까지, 삼성 야구는 세대 교체와 경험의 시너지를 무기로 내세웁니다.
1. 선발 매치업: 후라도 vs 구창모
삼성은 올 시즌 13승 3패, ERA 2.55를 기록한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웁니다. 정교한 투구폼과 낮게 꽂히는 싱커가 강점입니다. NC는 복귀 후 8승 ERA 2.11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로 맞섭니다.
후라도가 경기 초반 주자 관리에 성공한다면, 중반 이후 원태인·이승현·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 카드가 여유로워집니다.
2. 타선 핵심: 좌타 라인 vs 좌완 투수
‘좌타 라인’으로 불리는 2번 김성윤–3번 구자욱–4번 디아즈–5번 김영웅은 모두 좌타자입니다. 좌완 구창모를 상대로 초구 적극 공략이 관건입니다.
특히 3번 타자 구자욱은 구창모 상대 통산 OPS 0.928을 기록 중이며, 4번 디아즈는 9 ~ 10월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 변수는 날씨와 그라운드 컨디션 ☔
경기 전날부터 내린 가을비가 타구의 비거리를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KBO는 우천 지연 개시를 선언했지만, 서스펜디드 게임보다는 짧은 지연 후 정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 불펜 운용 키워드 ‘플랜 A·B·C’
삼성은 7회 이승현, 8회 원태인(예비), 9회 오승환을 예고했습니다. 플랜 B로는 좌우 스페셜리스트 장지훈·홍정우가 대기합니다.
“원태인도 불펜 대기합니다. 오늘 이겨야 내일이 있습니다.” – 투수코치 김태한2
5. 사자들의 수비 지표
TVING 집계에 따르면 삼성 내야수비 DER(수비효율)은 0.718로 리그 2위입니다. 특히 유격수 이재현은 OAA +9를 기록하며 ‘차세대 김재호’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6. 팬심 폭발, 티켓 전쟁 🔥
티켓베이에 따르면 와일드카드 1차전 암표 평균가는 정가 대비 180%를 기록했습니다. 1층 중앙석은 거래 개시 3분 만에 전량 매진됐습니다.
7. 체크포인트 5가지
- 후라도의 1회 피출루 여부
- 좌타 라인이 좌완 공략에 성공하는가
- 7회 이전 리드를 잡을 것
- 불펜 플랜 B 가동 시 구위 유지
- 우천 지연 시 벤치 대응 속도
8. 경기 결과가 남길 파장
삼성이 단판 승부에 성공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LG와 맞붙습니다. LG전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10패로 열세지만, ‘가을 DNA’가 발동하면 흐름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습니다.
정규시즌 내내 삼성 야구를 관통한 키워드는 ‘속도·젊음·유연성’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 철학이 통한다면, 파란 유니폼은 다시 한 번 가을 하늘을 물들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