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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이 기다리던 가을 무대가 열렸습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그는 한화 이글스 타선의 4번을 책임지며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25세의 젊은 3루수 노시환한화 이글스가 18년 만에 노리는 한국시리즈 진출의 핵심 열쇠입니다.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19, 29홈런, 103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30–100 클럽에 근접했습니다.

PS 전날 밤, 손아섭 선배님이 많이 긴장했어요. 제가 분위기를 바꿔보려 춤을 췄죠.” – 노시환, 10월 17일 대전 인터뷰 中

실제로 16일 밤 클럽하우스에서 즉석 댄스 파티를 주도한 일화가 전해지며, 팀 내 무드메이커다운 면모를 확인시켰습니다. SNS 해시태그 #88노시환이 트렌드를 장악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


정규시즌 삼성 상대 성적은 타율 0.344·5홈런·18타점으로 리그 모든 구단 중 가장 좋았습니다. 플레이오프 첫날부터 2루타를 신고하며 ‘천적 본능’을 예고했습니다.

타점 생산 외에도 수비 지표가 눈에 띕니다. 3루수 평균 DRS 3.1점을 크게 웃도는 +8.7을 기록해, 올 시즌 KBO 3루수 수비 1위(Statiz 기준)에 올랐습니다.

그의 파트너 문현빈이 3번에 배치돼 ‘3·4번 키스톤’을 이루는 전략도 주효했습니다. 문현빈–노시환 테이블 클리어 조합은 정규시즌 후반기 OPS 0.945로 폭발력을 입증했습니다.

플레이오프 타격 중인 노시환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투수진과의 ‘케미’도 돋보입니다. 에이스 문동주가 선발 등판한 15경기에서 노시환은 타율 0.358을 기록, 득점 지원 1위에 올랐습니다. 덕분에 한화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0.42 낮아졌습니다.

팬덤 역시 들썩입니다. 인스타그램에는 ‘포스트시즌 포토카드’를 자랑하는 게시물이 1천 건 이상 업로드됐고, 대전 구장 굿즈 매대에는 88번 유니폼이 조기 품절됐습니다. 🎉


전문가들은 공·수·심리 삼박자를 두루 갖춘 노시환을 ‘차세대 한화 주장감’으로 평가합니다. 2024 시즌 108경기 출전 당시 워낙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재활 후 체중을 4㎏ 감량하며 스피드유연성을 동시에 챙겼습니다.

배트 스피드는 평균 149.3㎞, 컨택 존 체류 시간은 0.0014초 단축돼 발사각 18°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이 수치는 한화 구단 역대 최고 포심 장타율(.717)로 연결됐습니다.

하지만 상대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하는 PO 3차전이 최대 분수령입니다. 노시환은 올해 원태인에게 7타수 1안타로 묶였습니다. “체인지업 타이밍만 잡으면 된다”는 그의 분석이 통할지가 관건입니다.


한화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오른다면, 노시환의 활약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입니다. 팬들은 이미 ‘노시환 데이’라는 별칭으로 10월 22일 4차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을무대 첫 경험이지만, 화려한 스윙댄스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그의 재능은 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독수리 군단’의 비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결국 답은 하나입니다. 노시환이 치면 한화가 웃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그의 방망이가 계속 뜨겁게 달궈질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대전 하늘로 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