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이글스가 오랜만에 맞이한 가을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단연 문현빈입니다.
2004년생 문현빈은 정규시즌 타율 0.320·12홈런·80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2년 차에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는 0.400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해 ‘삼성 킬러’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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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2회말 만루에서 역전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큰 경기일수록 즐기려고 했다”는 문현빈의 말처럼, 그의 방망이는 긴장 대신 여유를 택했습니다.
문현빈은 1년 전만 해도 2군에서 체력과 수비를 다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김경문 감독에게 “준비된 타자”라는 평가를 받은 뒤, 시범경기 맹타로 개막 엔트리를 꿰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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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차전이 비로 취소되자 그는 SNS에 “비가 멈추면 오늘보다 더 좋은 스윙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남겨 화제가 됐습니다.
팬들은 ‘문똘멩’이라는 애칭과 함께 그의 도전을 응원했고, 이는 곧장 티켓 판매와 굿즈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문현빈의 장점을 ① 콘택트 능력 ② 과감한 주루 ③ 유연한 수비로 꼽습니다.
올해 도루 성공률 88.2%를 기록하며 테이블세터로도 활용이 가능해 라인업 변주에 폭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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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클러치 지표입니다. 득점권 타율 0.365, 7회 이후 타율 0.378로 경기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문현빈은 상황 판단이 빠른 선수”라며 “포스트시즌에서 더 빛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현빈 돌풍은 한화 프런트의 ‘리빌딩 전략’이 성공 단계에 들어섰음을 방증합니다.
노시환·문동주·김서현 등과 함께 ‘Z세대 코어’로 묶이며 향후 5년간 팀의 주축을 이룰 전망입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장타력만 조금 더 보강된다면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프시즌 동안 벌크업·체중 이동 개선이 그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현빈은 벌써 2025년 가을야구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 한화의 ‘비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그 중심에서 문현빈이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