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현지시각 10월 29일, 강경화 주미대사가 부임 후 첫 번째 대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번 일정의 핵심은 워싱턴 지역 한인 단체장·동포사회 지도자와의 간담회였으며, 이를 통해 새 대사의 공공외교 비전이 구체화됐습니다.
■ 한인사회 ‘심장’ 두드린 첫 인사
강 대사는 대사관 리셉션홀에서 50여 명의 한인 지도자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동포사회와 주류사회를 잇는 가교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경제·문화·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재외동포 여러분이 보여주신 연대는 韓·美 동맹 70년을 뒷받침한 든든한 힘이었습니다.” – 강경화 대사
사진=주미대사관 제공
■ 외교 무대 복귀, 왜 주목받나?
강경화 대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 출신으로, UN과 청와대를 거친 다자‧양자 외교 전문가입니다. 그녀의 부임은 미·중 전략경쟁,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복합 위기 속 연결·협상·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그녀가 강조한 키워드는 ‘경제안보’. 반도체·배터리·AI 등 첨단 산업에서 한·미 공급망을 촘촘히 잇겠다는 복안을 밝히며, 미국 의회·행정부·산업계와의 릴레이 면담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 트럼프 전 대통령 영접 장면 “화제”
같은 날 김해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환영 행사에서도 강 대사는 외교부·국방부 고위 인사와 함께 레드카펫에 섰습니다. 양측의 악수 장면은 미디어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대사의 ‘폭넓은 인맥’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eInfomax
■ 공공외교 키워드, BTS부터 K-컬처까지
간담회 질의응답에서 ‘K-팝 애호가’를 자처한 강 대사는 “BTS를 연구하며 문화외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사관은 내년 초 K-컨텐츠 주간을 기획해 국무부·스미소니언과 공동 전시를 검토 중입니다. 🤝🎶
■ 전문가 분석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마크 립퍼 前 대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사람 중심’ 네트워크 구축이 강 대사의 장기”라며, 반도체 가드레일·IRA 세부지침 협상에서 그녀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조지워싱턴대 캐슬린 스티븐스 교수는 “젠더·인권·기후 의제에서도 강 대사가 ‘교집합 외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MOFA 인사이트’로 외교 데이터 공개
강 대사는 간담회 직후 외교부 데이터 플랫폼 ‘MOFA 인사이트’의 업그레이드 소식을 전했습니다. 향후 교민 보호·영사 서비스 통계가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위기 대응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향후 일정
① 11월 초 미 의회 지도부 예방
② 11월 중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③ 12월 K-방산 로드쇼 동행
이외에도 재향군인회‧유학생 간담회 등 교민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사진=Manna24
🌐 마지막으로 강 대사는 “동맹 70년이 100년으로 이어지려면 사람과 사람이 이어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의 새 얼굴로 떠오른 강경화 주미대사의 행보가 한·미 관계의 지평을 얼마나 확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