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릉 가뭄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는 지난달 30일 재난사태를 선포했고, 시민들은 생활 전반에 걸친 물 절약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가뭄 핵심 원인은 누적 강수량 부족과 높은 증발산량입니다. 대표 상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대로 역대 최저치2025년 9월 5일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 산불 진화헬기가 긴급 식수를 운반 중(출처: 한국방송뉴스)
행정안전부‧산림청‧국방부는 10대의 헬기를 투입해 일일 1,660톤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급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헬기·물차·소방차를 24시간 운영한다.” – 행안부 현장지원반
하지만 급수 제한은 현실이 됐습니다. 대형 호텔‧리조트, 3천 세대 이상 아파트에는 이미 간헐 공급이 시행됐으며, 상황 악화 시 ‘격일 급수’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물 부족은 관광 산업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숙박업계는 수영장‧사우나 운영을 중단하고, 레스토랑 세척수를 빗물로 대체하며 ‘워터 프리미엄’ 패키지까지 기획하는 등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도암댐 방류 검토 회의(출처: G1방송)
이웃 지자체도 팔을 걷었습니다. 정선군은 발전댐인 도암댐 한시 방류를 검토해 💧 공급량을 최대 25%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민간 부문 나눔 릴레이도 이어집니다. KT&G·GS리테일·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생수 총 60만 병과 1억 원 상당의 성금을 지원했습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한국교회봉사단은 10톤 이상의 병입수와 급식비를 전달하며 ‘마음까지 적시는 물’ 사업을 펼쳤습니다.
농가 피해도 심각합니다. 포남동의 한 농업인은 “모내기보다 물 지키기가 더 어렵다”며 지하수 고갈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옻나무·블루베리 등 수분 의존도가 높은 작물은 최대 40%의 생육 저하가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9월 중순까지 평년 대비 60% 수준의 강수만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태풍 북상 시 집중호우가 발생해 ‘기습 해갈’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시민 행동 가이드 🚰
① 세면대 물받이 사용 후 재활용
② 세탁물 모아 1회 집중 세탁
③ ‘Water SOS’ 앱으로 실시간 급수 일정 확인
전문가들은 중·장기 상수도 대책으로 해수 담수화·소규모 빗물저장시설·스마트 누수 탐지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6년까지 AI 수문예측 플랫폼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편 강릉시는 비 예보에 대비해 “짧은 호우에도 최대한 저장”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관계자는 “10mm 강수라도 저수율 1% 상승 효과가 있다”며 갈라진 땅을 적실 한 방울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 강릉 가뭄은 기후 변화와 지역 수자원 관리의 경고등입니다. 전문가·정부·지역사회가 함께 ‘물 복지’를 구축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