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일에도 강릉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지역민들은 “언제쯤 빗방울을 볼 수 있을까”라며 탄식을 내놓습니다.


가뭄으로 바닥 드러낸 오봉저수지 출처=한국경제

이번 여름 6~8월 강원 영동 누적 강수량은 232.5㎜로 평년의 1/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강릉 비라는 키워드로 확인되듯, 지역별 편차가 극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푄(föhn) 현상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습기가 소실돼 동해안에 닿을 땐 ‘비 구멍’이 생긴다는 설명입니다.

“바람은 산을 넘으며 고도 100m당 약 1℃씩 가열됩니다. 이로 인해 강릉 날씨는 구름이 흩어지고 비구름대가 약화됩니다.” – 이세흠 KBS 기상전문기자

가뭄의 직격탄은 생활‧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어집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6%로 떨어져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급수차·병입수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주민들은 2일 4시간 제한급수라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농업 피해도 심각합니다. 감자·옥수수·사과 등 수분 스트레스에 약한 작물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며, 강릉 특산물 오징어 건조에도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마른 논과 금 간 토양출처=조선비즈

관광 산업 역시 영향을 받습니다. “시원한 동해 바다와 함께 폭염이 이어지니 피서객 만족도가 낮다”는 호텔 업계의 분석입니다.

기상청은 1~2일 강릉 비 예보를 ‘5㎜ 미만’으로 제시했습니다. 찔끔비로는 저수율 회복이 어렵다며 추가 대책이 요구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강수 편차가 더 커질 것이라 전망합니다. “물순환 적응형 도시계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행정안전부는 ▲관정 개발스마트 누수 관리지하댐 증설중·장기 물관리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시민들은 생활 속에서 물 절약 3·3·3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세탁 횟수를 주 3회, 샤워 시간 3분, 양치컵 3회 헹굼으로 제한하는 방식입니다.

기우제 행사출처=연합뉴스

☔ 기상청은 “9월 중순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 가을장마가 강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점은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전문가들은 ⏳ 체계적 수자원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물 부족이 상시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강릉 비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이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