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대변인이었던 강미정 전 아나운서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격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동지라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폭로하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기자회견 직후 공개된 녹취록에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31일 조국혁신당 정치아카데미 강연에서 성비위 사건을 희화화하거나 축소한 것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이 담겨 있었습니다.
강 전 대변인은 “‘최강욱이 그럴 리 없다’고 믿었지만 녹취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감과 연대가 상처와 모욕으로 되돌아왔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문제의 성비위 사건은 조국혁신당 내부 당직자가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사건은 6월 말 피해자 신고로 처음 알려진 뒤 석 달 넘게 당내에서만 처리돼 왔습니다.
혁신당은 가해자로 지목된 인사를 ‘피해자와 분리’ 조치하고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강 전 대변인은 “피해자가 요구한 독립적 조사·2차 가해 방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며 절차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피해자가 매일 보내온 절규를 지도부가 외면했다면, 당헌·당규의 존재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 강미정 기자회견 중
정치권 반응도 엇갈립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고, 국민의힘은 “개혁을 외치던 진보진영의 위선이 드러났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
특히 조국 전 장관은 사건 초기부터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강 전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의 침묵조차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강욱 전 의원은 1년 넘게 이어진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정치적 입지가 흔들린 가운데 이번 ‘녹취’ 논란까지 더해져 차기 총선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젠더 감수성 부재가 드러났다”, “진보정당도 기득권이 되면 달라지지 않는다” 등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들은 “조속한 진상조사와 피해자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건이 사법 절차와 당내 개혁 두 갈래로 동시에 전개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한 정치평론가는 “⚖️ 수사 결과와 별개로, 당이 얼마나 성평등 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지가 향후 지지층 재결집의 관건”이라 분석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진보진영 내부의 젠더·권력 구조 문제를 재조명하며 한국 정치 전반에 파급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와 청년 지지층의 평가가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조국혁신당은 성비위 재발 방지책과 지도부 쇄신 로드맵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검찰개혁’이라는 본래 메시지마저 퇴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됩니다.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통해 권력형 성폭력 근절과 투명한 내부 감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결국 책임‧존중‧연대를 실천하는 정당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