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코미디의 산증인으로 불리던 전유성이 폐기흉 악화로 25일 오후 9시 5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방송코미디언협회는 “향년 76세로 생을 마감한 고인을 ‘희극인장’으로 모실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장례식장 장소는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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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은 1949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1970년대 KBS ‘쇼쇼쇼’에 출연하며 1세대 개그맨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는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 무대에서 사용해 연예계 호칭 문화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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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에는 ‘쇼 비디오자키’·‘코미디 세상만사’ 등 히트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하며 개그계 대부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서울코미디페스티벌’과 지역 순회 공연을 이끌며 후배 양성에 헌신했습니다.
고인은 최근 폐기흉 수술 이후 잦은 재발로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 왔으며, 지난주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는 것이 가족 측 설명입니다.
“코미디는 웃음이 아니라 따뜻함”이라는 생전 그의 철학은 업계 동료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주관으로 5일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발인은 30일 오전이 유력합니다.
조문은 26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빈소가 마련되는 즉시 협회 공식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입니다.
정치·문화계 인사들도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코미디언 김학래는 “마지막 숨이 떨어질 때까지 웃음을 꿈꾸던 선배”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윤종신, 이경규, 김국진 등 후배들은 “고인의 유산을 지키겠다”며 고별 무대 준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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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도 ‘전유성 사망’ ‘전유성 폐기흉’ 등 관련 키워드가 급상승하며, 팬들은 SNS 프로필을 검은 리본으로 변경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폐기흉은 젊은 층에도 발생하지만 고령 환자는 신체 회복력이 떨어져 위험하다”며, 지속적 검진과 금연, 꾸준한 폐 건강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인이 겪은 2차 감염이 예후를 악화시킨 것으로 추정하며, “조기 수술·재활 치료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고인의 유족은 외동딸 전제비 씨로, 그는 “아버지의 웃음을 기억해 달라”는 짧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장례위원회는 조문객 안전을 위해 온라인 추모관도 병행 운영할 방침입니다.
전유성 사망 소식은 한국 대중문화사에 큰 공백을 남겼습니다. 그의 삶은 “웃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요약됩니다.
그가 남긴 유머 정신은 후배들의 무대 위에서, 또 전국 각지의 소극장에서 계속 살아 숨 쉴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